13차례 연속 금리 3.5% 동결…부동산·가계부채 발목 잡혀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5% 동결…역대 최장 기간 동결
한은 금통위, 집값 상승세·가계부채 증가세 우선 고려
한은 "유동성 과잉 공급 따른 부동산 자극 말아야"
금통위원 6명 중 4명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둬야”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13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인데, 한국은행 역대 최장기간 동결입니다. 수도권 중심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2일) 오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3.50%로 동결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3.50%로 올린 후 약 1년 7개월간 13차례 연속 통화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한은 역대 최장 동결 기록입니다.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지면 내수회복 지연으로 이어져 성장력 약화 가능성이 있지만, 수도권 중심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우선적으로 고려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등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한은은 물가수준만 보면 기준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했지만,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유동성 과잉 공급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며, 부동산 문제와 가계부채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어서, 한은은 이번 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잭슨홀 미팅과 새로 발표될 고용리포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등을 통한 미국 경기 흐름, 엔캐리 자금 청산 재개 여부, 국내 외환시장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일치였지만, 금통위원 6명 가운데 4명은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지난달 11일 금통위원 2명만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 비교하면, 금리조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한은은 현 긴축기조를 유지하며, 정부와 거시건전성 정책 공조를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금리인하에 따른 물가, 성장, 금융시장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해 금리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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