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에 딜러사 파업까지…내우외환 ‘벤츠’

경제·산업 입력 2024-09-06 17:26:01 수정 2024-09-06 17:26:01 김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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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국내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 노조가 오늘(6일)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을 키운데다, 전기차 판매량도 급감했는데요. 내우외환에 봉착한 모양샙니다. 김민 기잡니다.

 

[기자]

벤츠 코리아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 서비스센터 노조 조합원들이 사측과의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오늘 파업에 나섰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파업에 나선 이들은 전국금속노조 서울지부 수입자동차지회 소속 한성자동차노조 서비스센터 조합원 700여명입니다. 이들은 이날 하루 파업한 뒤 오는 7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한성자동차는 전국에서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 22곳과 전시장 27곳을 운영하고 있는 벤츠 최대 딜러사입니다.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서비스센터 조합원들이 파업한 건 이번이 세 번째.

한성자동차 노사는 지난 2월부터 임금협상을 하고 있는데,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임금 동결을 주장하는 사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인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화재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기존에 알려진 대로 세계 1위 브랜드 CATL이 아니라 10위권 기업인 ‘파라시스’ 제품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 이번 화재 사건까지 더해지면서 전기차 판매량도 뚝 떨어졌습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화재 사고가 발생한 모델인 EQE 8월 판매량은 전달보다 48.7% 줄어든 39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88.5%나 감소한 겁니다. 다른 전기차 모델인 EQS는 26.3% 떨어진 28대, EQA 역시 52.5% 줄어든 43대가 각각 판매됐습니다.

 

업계에선 ‘브랜드 불신’이 앞으로 더 거세질 수 있는 만큼

벤츠가 어떻게 소비자 신뢰회복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민입니다. /rlaalsmin423@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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