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 4조클럽 입성한 현대건설…포스코와 '왕좌 경쟁'
현대건설, 7,000억 규모 부산 재개발 수주로 '4조 클럽' 입성
1위 포스코이앤씨와 격차 6,900억원으로 좁혀
하반기 서울 굵직한 사업 수주가 관건
롯데·삼성·GS도 '1조 클럽' 입성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현대건설이 부산에서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두 번째 4조 클럽에 입성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도시정비 수주 1위를 달리고 있는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다. 2위는 현대건설인데, 5년 연속 1위를 달성한 현대건설이 올해에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이 지난 8일 부산 괴정 5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총공사비는 1조 3,086억원이다.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뤘는데, 비율은 현대건설이 55%, 대우건설이 45%를 차지한다. 각각 약 7,197억원, 5,889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두 번째로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뿐만 아니라 현재 도시정비 수주 1위인 포스코이앤씨와의 격차도 6,900억원으로 줄였다.
현대건설은 올해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등 6개 사업지에서 총 4조 257억원의 누적수주액을 달성했다.
5년간 도시정비 수주 1위 자리를 지켜온 현대건설이 현재는 포스코이앤씨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다시 왕좌자리를 지킬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그간 △2019년 2조8,322억원 △2020년 4조7,383억원 △2021년 5조5,499억원 △2022년 9조3,395억원 △2023년 4조6,122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조5,988억원을 수주한 포스코이앤씨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말 4조 클럽 문을 가장 먼저 열었다. 10일 기준으로 올해 총 10건, 4조7,191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분야별로는 재개발과 재건축에서 3조3,645억원, 리모델링에서 1조3,546억원을 수주했다.
두 건설사의 순위 싸움은 하반기에 준비돼 있는 굵직한 사업 수주를 누가 따 내느냐에 따라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서울 핵심지역 정비 사업지는 반포, 개포, 성수, 압구정 등이다. 사업비 1조원이 넘는 한남 4·5구역 시공사 선정은 내년으로 밀렸다. 한남 4구역의 경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눈여겨보고 있는 사업지로 서울 신반포2차와 미아9-2구역, 부산 연산5구역 등을 꼽았고, 포스코이앤씨는 서초 삼호가든5차 재건축과 안양 종합운동장 일대 재개발 사업지를 꼽았다.
이 외에도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건설사는 롯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가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공사비 7,058억원 규모의 전농8구역 재개발을 수주하면서 수주실적이 1조6,436억원으로 올랐고, 삼성물산은 지난달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과 부산 사직2구역 재개발을 수주하면서 1조5,912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대우건설도 지난달 31일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수주를 통해 정비사업 수주실적이 1조3554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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