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미싱’ 주의보…통신업계 “AI로 정보보호”
추석 선물 배송 등 명절 앞두고 문자사기 ‘기승’
상반기 스미싱 문자 88만건…전년比 40% 급증
KT, 스팸 차단 서비스…AI로 악성사이트 식별
SKT, ‘스팸 퇴치’ 전담 TF 꾸리고 필터링 강화
추석 당일 통신량 15% 증가 예상…통신망 점검
[앵커]
내일(14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죠. 명절이 다가오면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휴대 전화 해킹인 스미싱과 스팸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동통신 3사가 관련 피해를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추석 선물 배송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어플이 설치되고 순식간에 개인정보가 빠져 나갑니다.
이처럼 명절 전후로 지인을 사칭하거나 명절 선물을 가장한 문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적발된 스미싱 문자만 88만 건, 지난해 보다 40%가량 늘었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KT는 ‘스팸 자동 차단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스미싱 문자의 이미지를 학습해 악성 사이트를 자동 식별하는 ‘AI 스미싱 대응 시스템’이 활용됩니다.
SK텔레콤은 스팸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전담 TF를 꾸리고 필터링 기준 강화에 나섰습니다.
LG유플러스도 사이버 사기 대응 요령을 문자 메시지나 고객채널로 안내하고,
광고 목적의 문자를 받지 않도록 자동으로 차단하는 서비스(U+스팸차단)를 운영합니다.
특히 올해 추석 당일 통신량은 기존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동통신 3사는 서비스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통신 시설 사전 점검에 나섰고, 모니터링도 강화합니다.
SKT는 13일부터 18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KT도 1,60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 주요 통신 시설에 배치했습니다.
또 고속도로와 휴게소, 터미널·쇼핑몰 등 전국 1,000여 곳을 집중 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기지국을 늘렸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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