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 사퇴…전남지사 출마 본격화 – ‘찐명’ 세력 부상 관심

전국 입력 2025-10-03 16:18:27 수정 2025-10-03 17:48:46 고병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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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 수장직 내려놓고 지지세 결집 본격화…“전남 미래 100년 열겠다” 결의 다져
이재명 대통령과 보조 맞춘 ‘찐명’ 세력, 전남도·도당에서 영향력 확대할지 주목

▲ 주철현 국회의원 [사진=주철현 국회의원실]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여수갑)이 2일 전남도당 위원장직을 사임하며 내년 전라남도지사 선거 출마 의지를 다시 한번 굳건히 밝혔다. 지난달 출마 기자회견 이후 이번 사퇴로 지지층 결집에 속도를 내며 전남의 투자·예산 확보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주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직을 내려놓는다"며 "전남의 희망찬 내일을 열기 위해 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AI 시대 변화와 저출산·초고령화, 지방소멸,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 등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겠다"며 "전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으로 활동하며 전남의 농업과 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 예산 확보에 힘써왔다. 그는 "농어민과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미래 식량 산업과 해양 자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이를 도정 운영 경험과 결합해 전남 전역의 산업 발전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주 의원이 민선 6기 여수시장 재임 시절 909억 원의 부채를 모두 상환해 ‘부채 제로 도시’를 실현한 점과, 도시 브랜드 ‘여수 낭만밤바다’를 내세워 관광 이미지를 강화해 연간 1,3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성과가 이번 지사 선거에서도 경쟁력 있는 행정 경험으로 평가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재정 건전성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룬 사례로 꼽히며 전남 전역의 발전 모델로 확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전라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당지도부에게 전남을 위한 정부예산 확보와 주요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그는 지난달 30일 민주당과 전남도가 개최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된 전남 국립의대 신설, AI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광양·순천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해상풍력 허브 구축, 무안국제공항 기능 강화,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화 등 대형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예산과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주 의원은 "전남은 산업위기와 지방소멸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투자와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 전남이 동·서부로 나뉘지 않고 하나의 전남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전남도당위원장직에는 조계원 의원(여수을)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 의원은 오는 10월 21일(화)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도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전남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어려운 시기를 함께해 왔던 '찐명' 세력이 전남도와 도당에서 힘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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