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빅컷'에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변수는 '가계부채'
美 연준 기준금리 0.50%p 인하…4년 반 만에 ‘피벗’
시장, 내달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
한은, 유상대 한은 부총재 주재 점검회의 개최
한은 기준금리 ‘신중론’ 고수…이창용 “실수 범해선 안 된다”
최대 변수 '집값 상승세'·'가계부채 증가세'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0.5%p 인하와 함께 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음 달이 아니냐는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 지난 17~18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함에 따라, 4년 반 만에 미국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빅컷과 통화정책 전환 피벗이 동시에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3차례 연속 기준금리 3.50% 동결을 발표하면서,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오늘(19일) 한국은행은 유상대 한은 부총재 주재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경기·물가와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밝혔습니다.
최대 변수는 집값 상승세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 증가세입니다.
이 총재는 지난달 "한은이 이자율을 급하게 낮추거나 유동성을 과잉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등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는 전달 대비 8조2,000억원 증가했는데,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이고, 주담대 증가세는 17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은행권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9조3,000억원 증가하는 등 가계부채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금융당국 주도로 고강도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은행권은 금리인상과 총량줄이기에 나섰지만, 가계부채 증가세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시장 의견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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