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국민혈세 1,400여 억원 투입 된 간현 산악용 에스컬레이트가 고장으로 서 있다?

전국 입력 2024-09-24 15:10:40 수정 2024-09-24 15:10:40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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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준공식 행사, 실은 19일 준공 돼 ... 보여 주기식 여론 확산

간현관광지 에스컬레이트 죄측면이 기계적 결함으로 서 있다.[사진=서울경제TV]

[기자수첩][원주=강원순 기자]국민혈세 1,400여 억원이 투입 된 강원 원주시 대표 관광지인 간현 '소금산 밸리' 사업 중 순환 탐방로 (산책로) 연결을 위한 '산악용 에스컬레이트'가 설치 후 기계적 결함으로 1호기 하행용 일부가 서 있는 등 문제가 심각하게 들어났다.

24일 오전 9시경 기자는 현장에 도착 에스컬레이트 작동 여부를 근무자에게 확인 결과 총 8대 중 1호기가 기계적 결함으로 작동하지 않고 서 있었다. 


고장난 에스컬레이트는 자체 안내방송을 통해 기계의 고장을 확인 해 주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설물은 지난 6일 원강수 시장을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의원, 원주시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관광 관련 종사자 등 지역주민 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사업경과보고, 환영사 및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한 바있다.


그리고 원주시는 그간 각종 홍보를 통해 소금산 그랜드밸리 에스컬레이터는 전국 최초(初), 최고(高, 높이 100m / 25m×4구간), 최장(長, 길이 200m / 50m×4구간)으로 설치되는 산악용 에스컬레이터로 관광객들이 울렁다리를 건넌 후 편안하게 내려오면서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설치됐다고 자랑했다.
 


이 공사는 지난 2021년 착공 총사업비 139억여원을 들였으며 지난 19일 감리단으로부터 준공을 득하고 운행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준공이 아니라 준공 전 벌써 4-5차례나 기계가 고장이 나서 A/S를 받았다.


원인은 브레이크 구동 모터 중 1개가 코일전압으로 열려야 하는데 안 열린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9일 준공식을 가졌지만 사실 준공 전이었다.

준공은 감리단의 감리로 이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고서야 준공이 된다.


하지만 원주시 준공 전에 준공식 행사를 먼저 진행 했다.


공사를 수주한 A업체에서는 에스컬레이트공사를 대우전공에 맡기고 대우전공은 원주시 D엔지니어링에 하청을 주고 A/S 등을 맡겼다.


관계자 등의 전언에 따르면 녹쓴 부품을 교환 했다해도 잡소리가 많이 나는 등의 문제는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전했다.


문제는 또 있다.


에스컬레이트를 건축물은 지붕으로 오르내리는 기계를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양 옆면은 휑하니 뚫려 있어 곧 다가올 겨울 진눈개비나 눈 등이 심하게 불어 닥치면 10센치미터의 디딤판 폭과 30도 각도의 초경사도, 이동속도 분당 30m, 시간당 최대 6,000명 이동 가능하다는 시 관계자들의 말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얼마나 호응해 줄지 미지수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6일 준공식사에서 “올해까지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완성해 천만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열고 현재 조성 중인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과 문막 반계리 은행나무, 구도심 등 관광자원과 추가 연계해 원주만의 특색있고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설공단 조남현 이사장은 “전국 최초의 산악형 에스컬레이터다. 소금산 그랜드벨리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더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며 “첫 운영인 만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문제점이 있으면, 바로 조치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금 현재 간현광광지가 자랑하는 산악용 에스컬레이트가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는 놨어도 절차상 여러가지 하자를 일으켜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해 보인다.


관광과 담당자들에게 질문하면 언제나 문제 없다고 대답한다.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산악용 에스컬레이트를 설치는 했으나 "에스컬레이트, 장맛비 속 찢어진 포장지로 보관""혈세 낭비"{본보 23년7월 12일 기사} 기사 내용처럼 물먹은 에스컬레이트 기계를 어떻게 고쳐 이제는 기계적 결함은 전혀 없다는 국민 안심용 홍보는 왜 안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설사 그렇게 이상 없이 고쳤다면 6일 준공식 이후 벌써 5차례나 기계를 뜯었다 고치는 일은 없었을 것이고 더구나 서 있는 기계는 없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19일 준공 완료 후인 21일 기계가 고장이 나서 A/S를 받았다는 사실을 원주시 관계자들은 뭐라 해명할지 사뭇 궁금해진다.

원주시민 및 관광객 들은 보여 주기 식 이라는 혹평을 내 놓는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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