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에 AI 활용 속도…“바이오 데이터 공익화”
젠슨 황 “AI 활용한 바이오 기술 산업 유망”…빅테크 기업도 AI 신약 개발 참여 ‘속속’
AI 활용해 신약 개발? “시간·비용 절감 효과”
정부 주도 ‘K-멜로디’…“AI 신약 생태계 조성”
제약·바이오산업 AI 대전환…“차별화 전략 필요”
“바이오 데이터 공익화해야…촉진법 필요”

[앵커]
정부가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바이오산업을 선정하고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죠. 우리가 AI 신약 개발 분야에서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차별화되기 위해선 ‘바이오 데이터 활용 촉진법’ 제정이 필요하고, 산학연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는데요.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제약 바이오 분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올 1월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은 한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AI를 활용한 바이오 기술이 유망한 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을 만큼 시장에선 기대가 큽니다.
구글, 엔비디아 등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AI 신약후보물질 탐색부터 생성형 AI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까지 다양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AI 활용 시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기 때문.
이러한 흐름에 우리 정부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바이오산업을 선정,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플랫폼 생성 등에 집중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7월 출범한 한국판 AI 신약 개발 연합체 ‘K-멜로디’가 시작입니다.
K-멜로디는 제약사, 연구기관 등 개별 기관이 가진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결과물을 하나의 플랫폼에 쌓아 공유하는 방식. 원데이터(raw data)를 직접 공유하지 않고 AI 모델 파라미터(가중치)만 공유하는 ‘연합 학습’ 방식으로 운영돼, 데이터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화종 K-멜로디 사업단 단장은 오늘(26일) 국회에서 ‘제약 바이오산업의 AI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신약 AI 활용 분야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앞서는 만큼 우리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를 위해선 공공 연구비가 투입된 사업의 데이터 활용을 의무화해야 하고, 데이터의 공익화를 위해 ‘바이오 데이터 활용 촉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업계에선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해 규제 문턱으로 AI 신약개발이 엎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산학연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연구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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