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모빌리티 혁신 앞장”

경제·산업 입력 2024-09-30 09:42:22 수정 2024-09-30 09:42:22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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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57년만에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달성했다.[사진=현대자동차]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1967년 자동차 산업에 첫 발을 내 딛은 지 57년만에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 전략 책임자 (CSO) 사장,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차량 생산 1억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1억 1번째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 5는 출차 세리머니를 마치고 생애 첫 차로 아이오닉 5를 선택한 20대 고객에게 인도됐다.
 

◇57년만에 달성한 쾌거∙∙∙ 공격적 해외 시장 진출과 기술 개발 주효

정주영 선대회장은 "한 나라의 국토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도로는 혈관과 같고 자동차는 그 혈관 속을 흐르는 피와 같다"며 1960년대 국토 재건 및 국내 도로 확충을 계기로 미국 포드와의 제휴 협상을 거쳐 1967년 12월 현대차를 설립했다.
 

현대차는 조립 생산 방식에서 독자 모델 개발 ·양산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 이후 해외 생산거점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해왔다.
 

현대차 창립 후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에 소요된 기간은 57년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1967년부터 2024년 8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아반떼였고 엑센트, 쏘나타, 투싼 및 싼타페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혁신 본격화

현대차는 누적 생산 1억 대 달성을 계기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또 한 번의 혁신에 나서고 있다.
 

2020년 취임한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현대차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들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 영향력 있는 자동차 기관과 매체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을 석권하며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2011년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속적 기술 개선과 적용 차종 확대로 하이브리드 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2025년 1월부터 적용되며, 전기차 특유의 주행 상품성과 9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춘 내연기관 엔진 전기차(EREV)도 2027년부터 판매 예정이다.
 

전동화의 양대 축인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승용 수소전기차 분야 누적 판매량 1위를 달성하고 있다.
 

2013년 수소전기차 ix35 Fuel Cell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으며 2018년 전용 승용 모델 넥쏘를 선보였다. 넥쏘는 상품성이 개선된 2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고, 수소전기트럭 및 수소전기버스 등 상용 부문 수소차량 성장세도 견조하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독일 및 스위스, 이스라엘, 미국 등 11개 국에 진출했다.
 

2023년 현대차는 신개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인 HMGICS(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이곳에서 연구 및 실증한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 팩토리 등 혁신적 제조 플랫폼과 첨단 기술은 미국 조지아 HMGMA와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 등 향후 완공될 생산공장에 적극 도입되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1억 대 생산 기념 행사 개최

이날 열린 글로벌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 기념 행사에서 이동석 사장은 주요 순간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1억 1번째 생산 차량 출고 기념 및 미래 모빌리티 선도의 각오를 다졌다.
 

이동석 사장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는 자동차 생산에 있어 진정성을 갖고 매일 한 걸음 나아갔다"며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으로 "우리는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억 1번째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 5는 출차 세리머니를 마치고 서해 최북단 백령도 소재 군 부대에 근무하며 생애 첫 차로 해당 차량을 선택한 20대 고객 김승현 씨에게 인도됐다. /sb413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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