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반기 지급여력비율 217.3%…6.3%p↓

금융·증권 입력 2024-10-18 00:07:28 수정 2024-10-18 00:07:28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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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들의 2분기 지급여력비율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 비율 현황'에 따르면 경과 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6월 말 신지급여력제도(킥스) 비율은 217.3%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223.6%) 대비 6.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급여력비율인 킥스 비율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로,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으로 산출한다.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치는 100%이며, 금융감독원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생명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212.6%로 전 분기보다 10.3%포인트 하락했고, 손해보험사는 223.9%로 0.8%포인트 상승했다.

6월 말 경과조치 후 킥스가용자본은 260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8,000억원 줄었지만, 요구자본은 119조8,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늘어났다.

금감원은 가용자본이 시장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한 반면 요구자본은 증가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보험사 지급여력 비율이 전 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 회사를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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