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인도·멕시코 영토 확장 ‘성과’
경제·산업
입력 2024-10-21 17:28:19
수정 2024-10-21 18:27:44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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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 들어 해외에서 눈에 띄는 수주 성과를 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 9월까지 해외에서 총 5조원의 수주실적을 냈는데, 작년과 비교하면 43% 늘어난 성적입니다. 이 기간 국내 건설사들의 전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1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대비를 이뤘는데요.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린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익 개선을 위해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린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액은 총 5조6,303억 원.
전년대비 약 43% 증가했습니다.
이달 세르비아에서 2조 원가량의 태양광 사업 수주 계약도 체결해 올해 해외 수주액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해외건설 수주실적’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약 28조6,463억원(211억1,000만 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 수주 텃밭으로 불리는 중동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신규 수주 물량을 보면 인도 푸네 시트공장 신축공사, 멕시코 몬테레이 변속기공장 증축공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GS건설도 작년보다 231% 증가한 약 3조1,567억 원의 해외 수주고를 올렸습니다.
두 건설사를 제외한 도급 순위 상위 10대 건설사들은 해외 수주액이 작년보다 줄었습니다.
삼성물산이 1조7,842억 원으로 작년보다 76%가량 감소했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각각 118%, 96% 줄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400억 달러로 정하고, 국내 건설시장 부진을 해외 건설시장에서 채우기 위해 2027년까지 500억 달러 수주를 달성시키겠다는 로드맵을 세운 바 있습니다.
올해 4분기만 남은 상황에서 목표치의 절반 밖에 채우지 못하면서 목표 달성을 두고 회의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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