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60% 증가·주식 71% 감소…IPO·유상증자 위축 영향

금융·증권 입력 2024-10-22 10:24:17 수정 2024-10-22 10:42:50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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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9월 국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했지만,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9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31조5,354억원으로 전달 대비 11조8,172억원(59.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3조710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6,740억원(119.8%) 큰 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A등급 이하 비우량물은 주요국의 금리 인하 등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완화하면서, 발행 비중이 8월(22.5%) 대비 9월(28.5%) 늘었다. 만기 부문에서는 장기채(5년초과)와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의 발행 비중이 상승하고, 단기채(1년 이하) 발행은 부재했다. 

금융채 발행규모는 26조7643억원으로 전달 대비 9조9,352억원(59.0%)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금융지주채 11건, 1조 5,290억원 발행으로 전달 대비 9,090억원 (146.6%) 증가했고, 은행채는 12조2,453억원으로 전달 대비 6조1,512억원(100.9%) 증가했다. 기타금융채는 238건, 12조 9,900억원으로 전달 대비 2조8,750억원 (28.4%)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7,001억원으로 전달 대비 2,080억원(13.9%) 증가했다. 중견·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인 Primary-CBO 발행규모는 10건, 5,327억원으로 전달 대비 2,866억원 (116.5%) 증가했다. 

9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72조9,873억원으로 전달 대비 11조7,019억원 (1.8%) 증가했다. 이중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3조710억원)이 만기도래금액(4조5,260억원)을 하회하면서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반면 주식 발행규모는 9월 1,111억원으로 전달 대비 2,726억원(71.0%)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4건 618억원으로 전달 대비 1,734억원(73.7%) 감소했다. 9월 IPO건수 4건을 기준으로 건당 규모는 평균155억원으로 모두 전달 (10건, 평균235억원) 대비 감소했다. 유상증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9월 유상증자는 2건, 493억원으로 전달 대비 992억원(66.8%) 감소했다. 대기업 유상증자가 부재한 가운데, 중소기업 유상 증자규모 493억원 역시 전달 662억원 대비 감소한 것에 기인했다. 

9월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22조5,189억원으로 전달 대비 6조6,833억원(5.8%) 늘었다. CP의 9월 발행실적은 41조3,269억원으로 전달 대비 3조9,867억원 10.7% 증가했다. 단기사채 9월 발행 규모는 81조1,920억원으로 전달 대비 2조6,966억원 (3.4%)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일반단기사채는 60조3,166억원, 기타AB단기사채는 11조3,472억원으로 전달 대비 각각 1.7%, 37.1% 늘었다. 9월 말 단기사채 잔액은 68조8,008억원으로 전달 말 대비 2조6,440억원 (4.0%) 증가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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