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트럼프 ‘美 우선주의’에…분주한 재계

경제·산업 입력 2024-11-11 17:44:38 수정 2024-11-11 17:58:2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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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세계 경제의 대격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수출 중심 경제 구조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재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국내 재계가 분주한 분위깁니다.
해외 네트워크를 풀가동해 트럼프 2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경제·통상 정책 속도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미국통’으로 불리는 류진 회장을 필두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가교 역할에 나섰습니다. 한경협은 다음 달 워싱턴 DC에서 한미재계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국내 4대 그룹 사장급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인데, 새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무역협회도 내달 워싱턴에서 우드로월슨센터와 함께 세미나를 열 계획입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습니다.

4대 그룹 수장 중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미국 출장길에 오릅니다.
내년 2월 한미일 관료와 재계 인사 등이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포럼에 참석하고, 미국 내 인적 네트워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SK그룹은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 아메리카스를 바탕으로 트럼프 2기 인사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는 미국 대관 조직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해외 법인 관리와 현지 정·재계의 소통을 맡은 글로벌 대관조직인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 팀을 실단위로 승격했습니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초 해외 대관 조직(GPO·Global Policy Office)을 사업부 급으로 격상시켰습니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대응 총괄조직인 글로벌전략개발원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그룹 총수들이 트럼프와의 만남을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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