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팔트코리아,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박스’ 개발
경제·산업
입력 2024-11-19 10:11:43
수정 2024-11-19 10:11:43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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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도로가 푹푹 파이거나 도로 균열에 물이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포트홀 등은 주로 비가 많이 오고 폭염에 아스팔트가 녹는 7, 8월에 집중된다. 하지만 최근엔 겨울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잦은 눈·비에 이상 고온과 한파가 반복되면서 도로가 손상되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 2월 서울은 최근 5년 평균보다 포트홀이 2배 이상 많았고, 광주에서도 1만2,000여 개가 발견됐다.
겨울철 도로보수의 핵심은 아스콘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 일정한 온도로 유지되지 않을 경우, 품질이 저하돼 조기파손의 원인이 되기 때문. 자칫하다가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야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 때문에 도로 공사에서는 아스콘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공사현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공사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도로 보수 시, 현장과 가장 가까운 아스콘 공장에 연락을 취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포트홀이나 소규모 공사 시 아스콘을 소량으로 구입하기 어렵고, 대량 구매 시 온도 유지가 어려워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국토교통부에서도 2024년 7월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시공 지침’을 통해 아스콘 운송장비를 활용해 4시간 후에도 온도가 10℃ 이하로 감소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경북 고령에 본사를 둔 리팔트코리아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 보온박스’를 개발했다.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박스’는 기존 아스콘 저장장치에서 주로 사용되던 가열 방식이 아닌 유압 밀폐 방식으로 열 방출을 차단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리팔트코리아의 단열기술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성능평가를 통해 24시간 이상의 보온성능을 입증했다. 대부분의 이동식 아스콘 저장장치가 가열을 통해 120~130℃를 유지하는 반면,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박스’는 별도의 히터부 없이 24시간 이후에도 130℃를 유지한다.
리팔트코리아의 보온력과 유지력 기술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은 물론, 포트홀, 소규모 패칭 등 소규모 유지 보수 시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정적인 온도 유지는 아스콘과 관련된 불필요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국소적인 부분에 열을 직접 가하는 경우 가열부에는 고온으로 인한 탈리 현상이, 비가열부에는 낮은 온도로 굳어져 폐기물이 되기 쉽다. 이러한 문제를 무가열 방식으로 해결해 대량으로 배출되던 폐아스콘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리팔트코리아의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박스’에는 탄소 저감 기술이 적용됐다. 전 세계가 감축을 목표로 ‘탄소중립’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와 현장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개발된 리팔트코리아의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저히 줄여 아스콘 보온 관련 최초로 2021년 중소기업벤처부에서 녹색기술 및 제품을 인증 받았다. 이러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한국도로공사 전남본부와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에 설립된 리팔트코리아는 ‘열 방출 차단형 아스콘 보온박스’와 관련해 국내 12개 특허를 등록했으며 2022년 특허청에서 우수발명품으로 선정됐다. 또한, 같은 해 조달청에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현재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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