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부동산·가용예금 71조4,000억”…유동성 위기 부인
경제·산업
입력 2024-11-21 18:37:21
수정 2024-11-21 18:37:21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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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총자산 139조원, 보유주식 가치 37조5,000억원”
롯데케미칼, 수익성 악화 원인 ‘업황 침체’…“원리금 상환 가능”
롯데그룹, 자산 효율화·수익성 중심 경영 약속

[앵커]
롯데그룹이 최근 불거진 유동성 위기 소문을 공시를 통해 전면 부인한 데 이어, 부동산·가용예금 등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위반 사항에 따른 우려도 일축했습니다. 발빠른 대응으로 주가의 추가 하락 및 사업 위축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그룹이 부동산·가용예금만 71조4,000억원에 달하는 등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 소문이 퍼진 데 이어,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재무특약 위반과 관련한 우려가 나오자 이 같이 밝힌 겁니다.
롯데그룹은 오늘(21일) 자료를 통해 “지난달 기준 총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에 각각 달한다”며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 달 평가 기준 56조원,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예금도 15조4,000억원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인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사채관리 계약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비율 중 일부 항목을 충족하지 못한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수익성 악화의 원인을 석유화학 업황의 침체로 보고,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화학산업은 신규 증설 누적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급이 악화되고 중국의 자급률 향상에 따라 손익이 저하됐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이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 특약을 미준수 하게 된 겁니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기준 4조원의 가용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며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조항은 최근 발생한 회사채에는 삭제돼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앞으로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룹 전반에 걸친 자산 효율화 작업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진행하고, 필요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주말, 롯데그룹에 유동성 위기가 닥쳐 곧 모라토리엄을 선포하고 직원 감원에 나선다는 내용의 유튜브발 소문이 퍼졌고, 롯데그룹은 즉시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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