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CEO 21명 물갈이…3세 신유열 부사장 승진
경제·산업
입력 2024-11-28 17:54:25
수정 2024-11-28 20:28:01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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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오늘(28일) 최고경영자 21명(36%)을 교체하고, 임원 4분의 1가량(22%)이 퇴임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지주 부서 통합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고강도 쇄신에 나섰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2025년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가 오늘(28일) 발표됐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유동성 위기 루머 확산 등의 상황 속에서 롯데그룹은 고강도 쇄신을 통해 경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승진 여부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는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신 부사장은 앞으로 경영 전면에서 미래 먹거리 신사업을 진두지휘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하게 됩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롯데지주에서는 노준형 경영혁신실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올랐습니다.
경영혁신실과 사업지원실이 통합돼 그룹사 비즈니스 구조조정에서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각 계열사의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한편,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의 중심에 있었던 롯데케미칼.
이훈기 사장이 일선에서 용퇴하고, 화학사업 포트폴리오의 가속 전환을 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이영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게 됐습니다.
호텔롯데 대표이사에는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 정호석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롯데 그룹사의 경영 리스크를 관리해온 전문가로서 호텔의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 등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롯데월드, 롯데면세점 등 사업부 간 통합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등 주요 식품·유통 계열사 대표는 유임됩니다.
최근 유통 부문을 중심으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전략을 유지하고 가시적 성과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밖에도 롯데그룹은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 박경선 롯데엠시시 대표이사 등 12명을 신임 대표로 전진 배치하는 등 내부 젊은 인재들의 역할을 확대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임원의 22%가 퇴임하고, 대표 36%가 교체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 임원 인사가 단행된 이번 롯데그룹 인사.
고강도 쇄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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