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비상계엄에 외국인 엑소더스...증시 급락
금융·증권
입력 2024-12-04 17:07:38
수정 2024-12-04 18:10:08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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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적인 비상계엄 선포 충격으로 지난 밤 금융시장이 요동치며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증시 정상 개장했지만 오랜만에 돌아왔던 외국인들의 거센 매도 행렬에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간밤 원·달러 환율은 2년여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고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한때 급락해 글로벌 기준 시가총액이 69조원 증발하기도 하는 등 금융·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인 가운데 오늘(4일) 증시, 정상 개장했습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전일대비 1.97%(49.34포인트) 하락한 2450.76에, 코스닥은 1.91% 떨어진 677.59에서 시작했습니다. 금융당국의 긴급대책이 발표되면서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가 외인들의 거센 매도세에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7거래일만에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은 간밤 비상계엄 선포 충격에 놀라 다시 코스피 현·선물을 대량 매도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께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5,325억원,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3,772억 등 총 1조원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은 모두 약세 마감했습니다. 다만 탄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에 카카오(8.50%)를 비롯한 정치 테마주(일성건설 29.89%, 카스 29.96%, 동신건설 29.90%, 에이텍 29.99%, 에이텍모빌리티 29.95%, 대상홀딩스우 29.98%)는 줄줄이 불기둥을 세웠습니다.
오늘 낙폭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증권가에선 방어력이 높은 업종에 주목하라고 제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배당 매력이 높은 종목과 음식료, 통신, 서비스 업종을 꼽았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한국 증시 회피 현상이 이어질 수 있어 방어적 특성을 보유한 업종을 주목해야 하는데 음식료, 통신, 서비스 등이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우리 증권 시장 자체의 펀더멘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단기 악재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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