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에 금융시장 직격탄..."환율 1,450원선" 전망도
금융·증권
입력 2024-12-09 18:40:41
수정 2024-12-09 18:40:41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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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비상계엄 사태 후 탄핵정국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증시 추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은 1,430원선을 넘겼고, 당분간 환율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자, 정부 경제팀이 추가 조치를 밝혔습니다. 조만간 구조적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주식시장 수급 안정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면서 불안감 확산에 따라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9일 서울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오른 1,426.0원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1,430원을 돌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1,430원대 기록은 약 2년1개월 만입니다.
시장에서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면서 탄핵정국 장기화에 따른 정국 불안 상승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 단기 상단 1,450원 전망까지 내놓으며,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 경제팀은 정치적 상황의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비상 공조,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시장 안정 메시지를 거듭 내놓고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를 열고,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이미 투입된 밸류업 펀드 300억원 이외에 추가로 이번주 700억원, 다음주 300억원을 순차적으로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다음주에는 3,000억원 규모 2차 펀드도 추가 조성합니다.
이어, 정부 경제팀은 조만간 외환 유입 촉진을 위한 구조적 외환 수급 개선방안을 발표합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긴급 조기상환, 바이백과 한은 국고채 단순매입을 즉시 시행하고, 외화자금시장에서는 필요할 때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즉시 매입 등으로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또 오늘 오전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회장,정책금융기관장 등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금융지주사에게 외국계 금융사 투자자 대상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현 금융시스템의 회복력과 안정성에 대해 적극 소통해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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