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우협 메리츠화재 P&A 성공할까
금융·증권
입력 2024-12-11 17:34:28
수정 2024-12-11 18:04:29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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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메리츠화재를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배타적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우량자산만 선별해 인수하는 P&A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MG손해보험 노조는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인수전이 완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MG손해보험 인수전에 깜짝 등판한 지 4개월 만에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된 메리츠화재.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9일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2개사를 대상으로 자금지원 요청액과 계약 이행능력 등을 심사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리츠화재와 함께 수의계약 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는 자금조달계획 미비 등의 사유로 탈락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공적자금 지원 규모 등을 두고 예보와 단독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수전의 막판 변수는 노조 리스크라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 투입과 자산부채이전 방식인 P&A 옵션을 인센티브로 내걸었습니다.
P&A는 고용승계 의무가 없고 우량 자산과 부채만 선택해 인수할 수 있습니다. P&A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1조원 규모의 비용 투입이 필요합니다.
금융지주를 등에 업은 메리츠화재의 경우 MG손해보험의 부실을 떠안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정도로 자금력이 충분하지만, 김용범 부회장의 ‘성과주의’ 경영철학을 고려하면 업무 중복과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견된 상황입니다.
노조 역시 이를 우려하며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지정 철회를 촉구하며 총력 투쟁에 나섰습니다.
노조는 오늘(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메리츠화재는 공공연하게 고용승계는 없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게 하고 있다”며 “예금보험공사에 강제적인 인력 조정을 요청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조는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가 지정된 것과 관련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김용범 부회장은 지난 달 컨퍼런스콜을 통해 MG손해보험 인수는 주주 이익에 부합해야 완주하고 그렇지 않으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상황.
고용승계 압박이 커질 경우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포기해 매각 작업이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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