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신년사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 세우자”

경제·산업 입력 2024-12-19 10:34:07 수정 2024-12-19 10:34:07 김혜영 기자 0개

2025년도 신년사 영상에 등장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LG그룹]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새해를 앞두고 구성원들에게 LG 창업 초기부터 이어 온 도전과 변화의 DNA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19일 전 세계 LG 임직원 27만여명에게 이메일로 보낸 '안녕하세요, 구광모입니다' 라는 제목의 2025년신년사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LG그룹은 2022년부터 신년사를 연초가 아닌 연말에 전달해왔다.

구 회장은 도전과 변화의 정신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LG의 시작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남이 미처 하지 못하는 것을 선택한다'는 LG의 '데이(Day) 1' 정신에는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삶에 즐거움(樂)과 기쁨(喜)을 드리기 위한 LG의 도전은 과감한 혁신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영역에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고, 고객의 삶을 한 단계 높이는 차별적 가치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으며 실패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지금의 익숙함도 과거에는 혁신이었듯 우리는 실패에 멈추지 않고 다시 도전해 변화를 거듭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드릴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다져온 고객을 향한 마음과 혁신의 기반 위에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를 언급하며 LG가 꿈꾸는 미래 모습도 구체화했다. 그는 "고객의 시간 가치를 높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AI와 스마트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 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많은 혁신의 씨앗들이 미래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구성원들도 신년사 영상에 직접 등장해 AI, 바이오, 클린테크, 스마트홈 등 분야에서 각자 만들어 나가는 미래 고객을 위한 차별적 가치를 공유했다.

한편, 구 회장은 2024년에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2023년에는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신년사 주제로 제시한 바 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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