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반도체 보조금 6.9조 확정…원안보다 26% 감소

경제·산업 입력 2024-12-23 08:14:31 수정 2024-12-23 08:14:3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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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서울경제TV=김헤영기자] 미국 정부가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에 지급할 보조금이 47억 4,500만 달러(약 6조 9,000억 원)로 최종 결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20일 예비거래각서 체결과 부처 차원의 실사 완료에 이어 반도체법에 의거해 이 같은 보조금을 삼성전자에 직접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양측이 예비거래각서(PMT)를 서명할 때 발표한 64억 달러(약 9조 2천억 원)에 비해 약 26% 감액된 수준이다. 

상무부는 "삼성이 향후 수년간 370억 달러(약 53조 원) 이상을 투자해 텍사스주 중부에 위치한 현재의 반도체 생산 시설을 미국내 첨단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의 종합적 생태계로 만드는 것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라고 설명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삼성에 대한 이번 투자로 미국은 세계 5대 최첨단 반도체 제조업체가 모두 진출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라면서 "인공지능(AI)과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최첨단 반도체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보장하는 동시에 수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0일 반도체법에 따라 SK하이닉스에 최대 4억 5,800만 달러(약 6천600억 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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