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모든 비용 제로베이스…신성장동력 내실 다져야"

경제·산업 입력 2025-01-02 09:43:21 수정 2025-01-02 09:43:2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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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025년도 대외 환경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행동의 근본적 변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대안으로 영업이익률 차별화와 투자 우선순위 조정, 성과 중심 연구개발(R&D) 등을 꼽았다. 

신 부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지정학적 불안 요소 증대와 석유화학 글로벌 공급 과잉, 전기차 성장세 둔화 등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생존을 위해서는 명확한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행동 양식의 근본적 변화가 절실하다"며 "2024년에 이어 2025년을 '실행의 해'로 지속해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고 실행력 강화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비용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제로 베이스에서 면밀히 분석하자"며 "고객 경험 기반의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대비 영업이익율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자원의 효율적 투입도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비용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를 미래 3C(자사·경쟁력·고객) 변화를 고려해 시기와 규모, 사업성, 마케팅 계획 등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여 최적의 자원투입을 하자"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또 "성과 중심 연구개발(R&D) 전환을 가속화하자"며 "미래 경쟁 우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R&D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 등 외부 협력과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 적용을 확대해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화 속도 또한 가속화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설명했다.

그는 "전동화가 어려워 고성장하는 항공 연료 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화학적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는 요소 기술을 내재화해 언제든 차별적 경쟁 우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설명했다. 이어 "전지재료는 양극재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메탈 소싱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신약은 후기 항암 파이프라인 확보를 적극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신 부회장은 "2025년은 우리에게 또 다른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급격한 변화 속에서 LG화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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