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미래에셋證 김미섭·허선호 대표 "글로벌WM·연금 중심 수익 역량 제고"
금융·증권
입력 2025-01-02 16:20:42
수정 2025-01-02 16:20:42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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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수장들이 2일 글로벌WM·연금 중심 수익 역량 제고와 인공지능(AI)을 통한 장기 성장 동력 마련을 강조했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발표한 올해 신년사에서 이러한 목표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밸류업 계획 발표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글로벌 세전이익 5천억원 창출이라는 목표를 내건 바 있다.
두 대표는 "회사의 전략이 고객과 투자자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본업에서 뚜렷한 수익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회사는 글로벌 WM과 연금 비즈니스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투자은행(IB)·자기자본투자(PI)·트레이딩 수익을 강화해 회사의 전반적인 수익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WM 부문서 고객 맞춤형 종합 자산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이다. AI를 활용해 해외투자 정보를 고객에게 빠르게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신설된 PWM부문을 중심으로 초고액자산가(UHNW) 대상 영업도 강화한다. IB·트레이딩 부문과의 협업으로 프라이빗 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패밀리오피스 등 차별화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금 비즈니스에선 로보어드바이저, MP구독, 개인연금랩 등 장기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가진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IB·PI·트레이딩에서는 팬데믹 이후 투자 규모를 줄인 글로벌 비즈니스에 힘을 다한다.
두 대표는 "투자·운용으로 획득할 수 있는 성과와 리스크 요인을 분석해 회사 수익 기여도를 높이겠다"며 "미국·인도뿐 아니라 중국 기업 및 시장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그간 드라이브를 걸어 온 글로벌, AI 비즈니스를 통해 장기 혁신 전략을 지속 가동한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단기적 성과뿐 아니라 장기적 비즈니스 전략을 가지고 회사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글로벌·연금 사업에 이어 AI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 확대 계획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미국에 AI 전담 법인인 '웰스 스팟'을 설립했다. AI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고객에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투자의사 결정에 있어 편향을 최소화하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AI 기술을 활용하며, 비용과 변동성을 낮춘 AI 운용상품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두 대표는 "자본시장에서 발생한 여러 금융사고와 불완전 판매 등에 대해 자본시장 종사자로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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