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키' 접는 LG유플러스...이통3사 "돈 안되는 서비스 중단"
경제·산업
입력 2025-01-11 08:15:03
수정 2025-01-11 08:15:03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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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스포키' 결국 종료, 손 떼는 사업 잇달아
'U+ 초등나라' 'U+가족지킴이’ 서비스도 중단 예정
SKT·KT '이프랜드' '지니버스' 등 메타 서비스 종료
경영 효율화 차원서 성장성 낮은 사업 종료 수순
"통신사, 안되는 사업 접고 AI로 역량 집결"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이동통신사들이 미래먹거리로 인공지능 AI에 방점을 찍고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업인 통신업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이렇다할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하자 AI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는 복안이다. 이 가운데, 기존 서비스 중 이른바 '돈이 안되는' 서비스를 속속 중단하거나 될성부른 떡잎 고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를 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은 이통사들이 AI 역량 모으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이통사가 실적이 저조한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다.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성장성이 낮은 사업과 이별 수순을 밝고 있는 셈이다. 1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통합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의 사업을 접는다. 출시 2년만이다. 프로야구 중계를 등에 업고 월간활성이용자(MAU) 3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OTT업체 티빙이 작년부터 프로야구 국내 온라인 중계권을 가져가며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와함께, LG유플러스는 2월 초등학생 대상 홈스쿨링 서비스인 ‘유플러스 초등나라’ 운영을 종료하고, 오는 3월에는 ‘U+가족지킴이’서비스를 중단한다. SK텔레콤과 KT는 메타버스 사업 정리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 KT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지니버스', 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 '민클'을 중단했다. 중고폰 매입서비스 '그린폰' 사업도 접었다. 오는 13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원내비’ 운영도 종료한다.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자 비수익 사업 솎아내기에 나선 것이다.
이처럼 이통사들은 돈이 안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접고 모든 역량을 AI로 집결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한 해 농사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CEO들의 신년사를 통해서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공통된 키워드는 모두 'AI 수익화'였다.
김영섭 KT 대표는 올해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컴퍼니 도약의 원년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신년사에서 “지난해에는 AICT 컴퍼니로 변화하기 위한 역량, 인력, 사업 혁신에 집중했다”며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게 중점 목표"라고 밝혔다. 유영상 SKT CEO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내수 침체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AI 기술 패권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는 AI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AI 기술이 곳곳에 확산하면서 고객 경험의 전 여정에서 초개인화한 가치를 제공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우리가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플랫폼 기업들과 같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신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적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453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2,2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반면, KT는 작년 4분기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 반영으로 인한 5,279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통사가 실적이 저조한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다.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성장성이 낮은 사업과 이별 수순을 밝고 있는 셈이다. 1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통합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의 사업을 접는다. 출시 2년만이다. 프로야구 중계를 등에 업고 월간활성이용자(MAU) 3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OTT업체 티빙이 작년부터 프로야구 국내 온라인 중계권을 가져가며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와함께, LG유플러스는 2월 초등학생 대상 홈스쿨링 서비스인 ‘유플러스 초등나라’ 운영을 종료하고, 오는 3월에는 ‘U+가족지킴이’서비스를 중단한다. SK텔레콤과 KT는 메타버스 사업 정리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 KT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지니버스', 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 '민클'을 중단했다. 중고폰 매입서비스 '그린폰' 사업도 접었다. 오는 13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원내비’ 운영도 종료한다.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자 비수익 사업 솎아내기에 나선 것이다.
이처럼 이통사들은 돈이 안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접고 모든 역량을 AI로 집결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한 해 농사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CEO들의 신년사를 통해서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공통된 키워드는 모두 'AI 수익화'였다.
김영섭 KT 대표는 올해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컴퍼니 도약의 원년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신년사에서 “지난해에는 AICT 컴퍼니로 변화하기 위한 역량, 인력, 사업 혁신에 집중했다”며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게 중점 목표"라고 밝혔다. 유영상 SKT CEO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내수 침체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AI 기술 패권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는 AI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AI 기술이 곳곳에 확산하면서 고객 경험의 전 여정에서 초개인화한 가치를 제공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우리가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플랫폼 기업들과 같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신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적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453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2,2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반면, KT는 작년 4분기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 반영으로 인한 5,279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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