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에 불탄 건물만 1만채…혼란 틈탄 약탈에 통금령도

경제·산업 입력 2025-01-11 10:46:45 수정 2025-01-11 10:46:45 이수빈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약탈 혐의로 최소 20명 체포…12시간 통금령도

9일(현지시간) 팰리세이즈 산불이 휩쓸고 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펏픽 팰리세이즈에서 불에 탄 주택들이 보인다.[사진=뉴스1]
[서울경제TV=이수빈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0일(현지시간)까지 나흘째 산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마가 집어삼킨 건물만 1만채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폭탄이 떨어진 듯 잿더미가 된 화재 현장에서는 혼란한 상황을 틈탄 약탈이 벌어져 일부 지역에는 통금령이 내려졌다. 

CNN과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화마가 집어삼킨 면적만 약 145㎢로 여의도 면적(2.9㎢) 50배에 달한다.

가장 불길이 큰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로 파괴된 주택과 건물이 1만여채가 넘으며 사망자 수는 10명에 이르렀다.

로버트 루나 LA 카운티 보안관은 "원자폭탄이 떨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시 전체가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혼란을 틈탄 약탈도 벌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약탈 혐의로 최소 20명이 체포됐고 샌타모니카시는 무법 상태를 고려해 저녁 6시부터 새벽 6시까지 통금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 방위군도 9일 저녁부터 산불 지역의 치안을 위해 동원됐다.

LA 카운티가 전날 오후 새로 발생한 '케네스 산불'의 대피 경보를 인근 지역 주민에게만 보내려다 전체 주민 960만명에게 모두 보내는 실수를 한 점도 혼란스러운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LA 카운티는 곧바로 정정경보를 보냈다.
/q0000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