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中유입’ 추가규제 곧 발표…삼성 등 대상”

경제·산업 입력 2025-01-15 15:50:53 수정 2025-01-15 15:50:53 김혜영 기자 0개

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이르면 15일 발표 전망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임기 막바지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TSMC 등이 만든 첨단 반도체의 중국 유입을 막기 위해 실사를 촉구하는 추가 규제를 발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규제가 이르면 15일 공개될 예정이며 삼성전자·TSMC·인텔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고객사를 더 면밀히 조사하고 실사를 늘리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신규 수출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임기 막판까지 중국에 고강도 견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만든 반도체가 TSMC 고객사를 거쳐 미국 제재 대상인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뒤 나온 것이다.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이 제재를 우회해 첨단 반도체를 확보하는 길을 차단하려 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번 규제 초안에는 14㎚(나노미터·10억분의 1m)나 16nm 이하 반도체와 관련, 별도의 세계적 통제에 따라 제한을 받고 이를 중국 등에 팔려면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미국 반도체 수출통제 관할부서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hyk@sead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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