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금융·증권
입력 2025-01-18 08:00:08
수정 2025-01-18 08:00:08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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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은행연합회 이재명 대표·정무위원들 6대 은행장 만나
"정국 불안 속 야당 대표 과도한 시장 개입" 우려 제기
"경기 부양과 민생 회복 시급…금융 지원 절실" 의견도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은행연합회에서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6대 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들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을 만나 상생금융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일 현장간담회에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등 6대 시중은행장이 참석한다. 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동석한다. 이번 현장간담회는 민주당에서 은행권에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달 23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상 이자경감 등을 통해 총 3년간 연 6,000~7,000억원 규모 상생금융 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상생금융의 시작은 2년 전이다. 지난 2023년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의 역대급 실적을 겨냥해 '이자장사' '종 노릇' 표현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고, 은행권은 연말 2조원 규모 상생금융 성격 자영업자 소상공인 대상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 대표와 6대 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간담회에서는 현재 시행 중인 은행권의 상생금융 지원 내용과 성과, 추가 지원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로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고, 경기부양과 민생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라 이례적인 금융지원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이번 간담회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지난해 12.3계엄 내란 사태 후 정국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당 대표가 시중은행장을 만나는 것이 해외 투자자에게는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정국 불안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야당 대표이자 예비 대선주자의 과도한 시장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권은 이미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과 상생금융 방안에 대해 꾸준히 논의해오고 있었고 시행 중인 지원책도 있다"고 말하며 "현 상생금융 방안과 별개의 추가 지원을 마련해야 할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또 다른 관치금융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민생행보 연장선에서 마련된 간담회이고, 구체적인 방안보다 현장 분위기를 듣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지만, 은행권에서는 이례적인 야당 대표 행보에 크게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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