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트럼프 2기도 반도체 보조금 낙관…"美보조금 일부 이미 받아"

경제·산업 입력 2025-01-20 11:22:00 수정 2025-01-20 11:22:0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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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웬들 황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정권 교체 후 미국 트럼프 새 정부에서도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TSMC는 미국 조 바이든 정부에서 외국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반도체 보조금을 받았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TSMC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웬델 황 수석부사장은 19일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보조금 전망을 낙관했다. 그는 미국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이 건설 및 생산 목표를 통과함에 따라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지속적인 자금 지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우리는 지난해 4·4분기에 정부 보조금 1차분을 이미 받았다”라며 15억달러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TSMC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총 66억 달러를 받기로 했다. TSMC가 총 65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3곳을 짓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황 CFO는 "첫 번째 공장은 작년에 완공됐으며 약간의 생산 지연 끝에 4분기에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나머지 두 개 공장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두 번째 공장은 오는 2028년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 공장 건설이 잘 이루어지고 있어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보조금이 계속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훔쳐 가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또 이런 보조금 대신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미국 내 반도체 산업을 위해 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주장하기도 해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이 앞으로도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hyk@sead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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