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어진 갤럭시 S25, AI 기능 강화…'가격 동결'
경제·산업
입력 2025-01-23 08:06:03
수정 2025-01-23 08:06:26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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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직관적 AI 경험 제공…AI가 이용자 상황 이해 취향 분석"
갤럭시 전용 프로세서 탑재, 역대 가장 강력한 갤럭시 성능 구현
앱 연결 강화·대화하듯 명령어 입력…카메라 성능 대폭 향상
내달 7일부터 출시, 가격은 S24와 동일해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삼성전자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의 출시를 알렸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AI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우선, 디자인은 모서리가 약간 둥글어졌고, 베젤(테두리)은 15% 줄여 디스플레이는 커졌다. 두께는 0.4㎜ 더 얇아졌고, 무게는 약 6% 가벼워졌다. 새 시리즈는 내달 7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또한,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국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전 제품을 S24 시리즈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이날 키노트 연설에서 "정확히 1년 전 우리는 갤럭시 AI로 구동되는 최초의 AI 휴대전화를 출시했다"며 "갤럭시 S24 시리즈는 창작, 소통, 업무 처리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일은 더욱 흥미진진하다"며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모바일 AI 혁신의 표준을 마련하고 있고, 삼성 갤럭시 S25를 통해 이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전작이 AI 기능 탑재의 시작이었다면 갤럭시 S25 시리즈는 완성된 AI 아키텍처를 갖춘 스마트폰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며 "진정한 AI 스마트폰이자, AI 컴패니언(동반자·친구)"이라고 강조했다.
새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첫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 유아이(One UI) 7'이 탑재됐다. '원 유아이'는 갤럭시 등 삼성전자 기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삼성전자는 "원 유아이는 이번 시리즈를 위해 3년 전부터 바닥부터 재설계했다"며 "일상에서 정말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원 유아이 7'으로 앱 간 연결을 강화돼 이용자가 일일이 앱을 찾을 필요 없이 AI가 앱을 넘나들며 연결한다. 유튜브를 보면서 내용을 요약해 달라고 하면 AI가 요약된 내용을 삼성 메모장에 알아서 옮겨주는 방식이다. 이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하고 특히, 대화 기술이 향상돼 더욱 자연스러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수천 장의 사진이 있는 갤러리에서 날짜와 장소 등 키워드 입력만으로 AI가 사진을 찾아 주고, 이용자의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나우 브리프·Now Brief)한다. 날씨, 일정, 나의 수면 점수 등 필요한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알려주고,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이용자에게는 자주 방문한 사이트의 관심 뉴스를 추천한다.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도 탑재했다. AI 버튼이 새로 추가돼 이를 눌러 대화하듯 명령어를 입력할 수 있다. 가령 '다음 주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 일정을 찾아내 달력에 추가해 달라'는 음성 한 번으로 이런 주문이 곧바로 실행된다. 구글과 협업으로 전작에 탑재됐던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도 진화해 이미지와 텍스트 외에 유튜브 등 이용자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사운드 검색도 지원한다.
'실시간 통역' 기능은 20개 언어로 확대됐다.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통화 요약', 생성형 AI 기반의 '글쓰기 어시스트' 기능도 탑재됐다. 새 시리즈에는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본 설정으로 했으며, 향후 다른 AI 모델이 장착되더라도 앱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통합형으로 설계됐다. 칩세트는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됐다. 전작보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40%,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각각 37%와 30% 향상됐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칩세트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기능(프로스케일러)이 처음 탑재돼 이미지 품질이 40% 이상 좋아졌고, 삼성전자의 화질 개선 설루션(mDNIe)이 내부에 탑재돼 화질과 전력 효율도 향상됐다.
카메라는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이 탑재돼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새로운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됐다. 삼성 자체 AI 기술로 영상 편집 기능도 추가돼 영상 속 목소리, 주변 소리, 소음, 바람 소리 등을 클릭만으로 제거 또는 음량을 조절(오디오 지우개)할 수 있다.
이와함께, 슬림 모델인 '갤럭시 S25 엣지'의 티저 영상과 실물을 공개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기존 스마트폰보다 더 얇고 가벼운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 초슬림 모델로, 출시일과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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