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어로보틱스' 자회사 편입…로봇 사업 속도

경제·산업 입력 2025-01-24 10:18:11 수정 2025-01-24 10:18:2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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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달러 투자…지분 51% 확보 자회사 편입
상업용 로봇 사업 일체, 베어로보틱스와 통합
가정용·산업용 로봇에 AI 내재화 통해 시너지 방점



베어로보틱스의 AI 자율주행 배송로봇 서비플러스(Servi Plus).[사진=LG전자]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전격 인수한다. 상업용 로봇 사업 일체를 베어로보틱스와 통합하고 가정용·산업용 로봇에 AI 내재화 통해 시너지에 방점을 찍었다.

LG전자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베어로보틱스의 30%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로봇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꼽으며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인 상황에서 시장 공략을 통해 우위를 점친다는 방침이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베어로보틱스는 로봇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구축, 다수 로봇을 최적화한 경로로 움직이는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관제 설루션 등의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6,000만달러를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지분 21%를 취득하고, 최대 30% 지분을 추가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콜옵션 행사가 완료되면 베어로보틱스 지분의 51%를 보유, 경영권을 확보하며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LG전자는 ‘클로이 로봇’ 중심의 상업용 로봇 사업 일체를 베어로보틱스와 통합한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유임해 기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한편, LG전자에서도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상업용 로봇 사업 시너지 창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LG전자 전체 로봇사업의 소프트웨어 역량 고도화를 이끌 전망이다. 베어로보틱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상업용·산업용·가정용 로봇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균질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가정용 로봇 분야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에서 총괄한다. 연내 출시 예정인 Q9은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을 통해 집안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용자와 소통하고 집안의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제어한다. 고객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음성인식·합성 기술도 탑재했다.

이삼수 LG전자 CSO(부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는 ‘명확한 미래’인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LG전자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상업용·산업용·가정용 등 로봇 사업 전방위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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