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사법 리스크' 벗었다…2심도 무죄
경제·산업
입력 2025-02-03 16:12:15
수정 2025-02-03 16:12:15
김혜영 기자
0개
이재용, 2심서도 부당합병 의혹 무죄
10년간 옥죈 사법리스크 벗어나 '뉴삼성' 동력 얻었다
대형 M&A·컨트롤타워 부활 기대감 커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을 시작으로 약 10년 가까이 이어진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용식 뉴삼성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부장 백강진·김선희·이인수)는 3일 오후 2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자본시장법), 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위반(외부감사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과 삼성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파급 효과가 큰 공소사실을 추측, 시나리오, 가정에 의해 형사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유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원심과 결론은 동일하다”고 했다. 1심과 동일하게 23개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2심에서 새로 제출한 증거들 역시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았다.
또 부정거래행위와 관련해선 이사회 결의-합병계약-주주총회 승인-주총 이후 주가관리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보고서 조작, 합병 성사를 위한 부정한 계획의 수립, 부당한 영향력 행사 등 검찰 주장이 인정되지 않았다.
회계부정 혐의와 관련해서도 회사측의 재무제표 처리가 재량을 벗어난 것으로 단정할 수 없고 외부에서 오인케 하거나 지배력이 변경되지 않는 것처럼 가장했다는 주위적·예비적 공소사실, 즉 주된 기소 내용과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살펴봐달라고 예비적으로 추가한 기소 내용 모두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제는 피고가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판결 결과에 대해 별도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삼성이 오랫동안 떠안아 온 '사법 리스크' 부담을 이번 2심 무죄 선고로 상당 부분 덜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hyk@seadaily.com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을 시작으로 약 10년 가까이 이어진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용식 뉴삼성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부장 백강진·김선희·이인수)는 3일 오후 2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자본시장법), 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위반(외부감사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과 삼성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파급 효과가 큰 공소사실을 추측, 시나리오, 가정에 의해 형사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유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원심과 결론은 동일하다”고 했다. 1심과 동일하게 23개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2심에서 새로 제출한 증거들 역시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았다.
또 부정거래행위와 관련해선 이사회 결의-합병계약-주주총회 승인-주총 이후 주가관리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보고서 조작, 합병 성사를 위한 부정한 계획의 수립, 부당한 영향력 행사 등 검찰 주장이 인정되지 않았다.
회계부정 혐의와 관련해서도 회사측의 재무제표 처리가 재량을 벗어난 것으로 단정할 수 없고 외부에서 오인케 하거나 지배력이 변경되지 않는 것처럼 가장했다는 주위적·예비적 공소사실, 즉 주된 기소 내용과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살펴봐달라고 예비적으로 추가한 기소 내용 모두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제는 피고가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판결 결과에 대해 별도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삼성이 오랫동안 떠안아 온 '사법 리스크' 부담을 이번 2심 무죄 선고로 상당 부분 덜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hyk@sea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코로나19 입원환자 6주 연속 증가…"60% 고령층"
- 김건희 여사 '집사' 김예성 구속...'집사 게이트' 수사 급물살
- 뉴욕증시, 미·러 정상회담 긴장감 속 혼조 마감
- 이춘석 의원, 경찰 조사에서 '주식 차명거래' 혐의 인정
- 美, 철강·알루미늄 '50% 관세' 대상 확대… 18일 적용
-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주말 내내 덥고 습해"
- "대통령과 영화 본다"…李대통령, 내일 국민과 '독립군' 영화관람
- 트럼프 "푸틴과 주요 쟁점 해결 못해"
- 엑스피펜, 창립 20주년 기념 이벤트 진행…신제품 9월 출시 예고
- 中 CATL 리튬 광산 중단, K-배터리 수혜볼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여수 신북항서 선박 2척 화재…2명 사상·16명 구조
- 2완도해경, 밤바다에 추락한 관광객 2명 신속 구조
- 3관광, 빛을 보는 여행에서 역사를 마주하는 여행까지
- 4코로나19 입원환자 6주 연속 증가…"60% 고령층"
- 5김건희 여사 '집사' 김예성 구속...'집사 게이트' 수사 급물살
- 6뉴욕증시, 미·러 정상회담 긴장감 속 혼조 마감
- 7이춘석 의원, 경찰 조사에서 '주식 차명거래' 혐의 인정
- 8美, 철강·알루미늄 '50% 관세' 대상 확대… 18일 적용
- 9전국 대부분 폭염특보…"주말 내내 덥고 습해"
- 10"대통령과 영화 본다"…李대통령, 내일 국민과 '독립군' 영화관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