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자율주행 핵심' 라이다용 MLCC 최초 개발

경제·산업 입력 2025-02-05 09:15:26 수정 2025-02-05 11:33:0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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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기 홈페이지 캡쳐]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삼성전기가 자율주행 핵심 장치인 라이다(LiDAR)용 초소형 고전압 MLCC 앞세워 전장 MLCC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기는 초소형 고전압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MLCC는 10V급 고전압 제품으로, 1005 크기(가로 1.0mm, 세로 0.5mm)에 2.2㎌(마이크로패럿) 용량이다. 차량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정밀한 거리 측정을 통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는 자동차 자율주행의 핵심 장치 라이다 시스템에 사용된다.

삼성전기는 첨가제 독자 개발과 유전체 내 공간을 최소화하는 신공법을 통해 이같은 성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다 시스템이 ㎜ 단위의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선 안정적인 전원 공급과 정확한 시스템 전달을 위한 초소형, 고용량 MLCC가 필수적이다. 또 차량 외부에 설치되는 라이다의 특성상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비해 안전 마진 2배 이상의 높은 신뢰성을 갖춘 고전압 MLCC가 필요하다.

신제품은 고전압을 기존 6.3V 대비 약 60% 높여 동일 규격에서 세계 최초로 전장 제품 필수 신뢰성 규격인 AEC-Q200 인증을 받았다.

차량 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바디, 섀시, 인포테인먼트 등 다른 응용처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기는 초소형·초고용량 MLCC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고압·고신뢰성 등 전장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및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MLCC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장 부사장은 "자동차의 전장화로 고성능·고신뢰성 MLCC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MLCC의 재료·설비·공법 등 요소 기술 확보를 통해 차별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에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Mordor Intelligence은 전장 MLCC 시장은 2024년 4조 5000억원에서 2028년에는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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