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 막는다”…‘딥시크 차단’ 전방위 확산
경제·산업
입력 2025-02-06 18:17:40
수정 2025-02-06 18:24:25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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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통신사들이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접속 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과도한 정보 수집과 취약한 보안성으로 논란이 커지자, 정보 유출에 대비하고 있는 건데요. 오늘(6일) 정부부처, 금융권, 기업들까지 전방위적으로 딥시크 차단에 들어갔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LG유플러스가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사내망은 물론이고 개인용으로도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SK텔레콤도 딥시크를 업무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공지하면서, 생성형 AI에 민감한 정보 입력은 자제하라고 안내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부터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과 관련해 개인정보보안 서약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KT도 자사의 코파일럿을 제외한 외부 LLM(거대언어모델) 사용을 원천 봉쇄하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잇달아 딥시크 사용 금지령을 내놓은 건 보안 안전성 우려가 있는 만큼 민감한 내부 정보들이 중국으로 유출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섭니다.
딥시크는 AI 학습 과정에서 이용자의 정보를 지나치게 많이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용자 기기 정보와 IP, 키 입력 패턴, 오디오까지 광범위한 정보 수집은 물론이고 서버가 중국에 있어 개인 정보 등이 중국에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키 입력 패턴은 사용자마다 달라서 패턴을 인식하는 기술은 사실상 생체 인식 기술과 다름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이 같은 우려가 확산되자 정부부처와 금융권, 기업들도 속속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경찰청이 딥시크 차단에 나선데 이어 수출입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도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전날 카카오는 ‘딥시크의 사내 업무 목적 이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고, 네이버도 기존 사내 가이드라인에 따라 딥시크를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한편, 딥시크 이용 금지 움직임은 세계 각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호주와 일본, 대만 등은 정부 소유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고, 이탈리아는 애플리케이션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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