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펀드 준법 판매' 3년 연속 최하위…SK·유안타증권도 'C등급'
금융·증권
입력 2025-02-06 16:30:26
수정 2025-02-06 17:01:50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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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펀드 판매회사의 판매 관련 법규 준수 여부 평가
유안타·SK증권·신한투자증권·iM뱅크 최하위 C등급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지난해 법규를 가장 잘 준수하며 펀드를 판매한 금융기관으로 신한은행,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뽑혔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3년 연속으로 최하위 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작년 한해 펀드 판매사 24곳(은행 11곳·증권 13곳)의 오프라인(지점) 및 온라인(홈페이지 및 모바일 서비스) 준법 상황을 점검해 산출한 이 같은 평가 결과를 6일 발표했다.
평가 척도는 '금융 소비자의 투자 성향(위험 감수 정도)을 파악해 영업을 했는가' '적합한 펀드를 추천했는가' '펀드 설명을 잘했는가' '소비자 권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했는가' 등이다.

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은 판매사는 신한은행,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차증권 등 5곳이었다. 아래 A 등급으로는 대신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기업은행, 미래에셋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B등급 판매사는 10곳으로 한화투자증권, 하나은행, 경남은행, iM증권,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광주은행, SC제일은행, 부산은행이 포함됐다.

최하위인 C등급에는 유안타증권, SK증권, 신한투자증권, iM뱅크(옛 대구은행)가 뽑혔다. 이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동안 3회 연속 C등급을 받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C등급을 받은 곳은 신한투자증권, 한 곳뿐이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지점 영업과 관련해 준법 판매 평가 점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지만, 온라인 판매는 오프라인 판매보다 대체로 점수가 매우 낮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체 평가사의 85.4%가 고객이 투자 설명서를 끝까지 보지 않아도 온라인 상품 가입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눈에 뛴다. 또한 펀드 설명에서 유의해야 할 대목을 부각하지 않고 설명을 이해 못 하면 가입을 중단하는 옵션(선택지)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41.7%에 달했다. 특히, 평가사의 31.3%는 금융계산기나 용어사전 등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 온라인 도구를 단 1개만 제공하거나 아예 갖추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연구위원은 "펀드 불완전 판매 사건 이후 경각심이 커지면서 지점 현장에서의 법규 준수 수준이 상당히 개선됐지만 온라인 부문은 비교적 관심이 적은 탓에 미흡한 부분이 많이 발견됐다"며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판매절차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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