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에셋운용 수수료 인하 경쟁..KB도 "더 내린다"
금융·증권
입력 2025-02-10 18:17:18
수정 2025-02-10 18:17:18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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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sentv/image/2025/02/10/sentv20250210000209.800x.0.jpg?v=071118)
[앵커]
미국 주식 인기에 힘입은 상장지수펀드(ETF)업계의 수수료 인하 경쟁이 치열합니다. '업계 최저 총보수' 타이틀을 두고 업계 투톱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맞붙고 있는 가운데,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ETF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KB자산운용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금보다 총보수를 더 낮출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점유율 확대를 둘러싼 운용업계의 출혈경쟁이 점점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ETF 수수료 인하 경쟁의 시작을 알린 건 업계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점유율 35.677%)입니다. 지난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표 상품인 나스닥100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총보수를 인하(연 0.07→0.0068%)한다고 알리자, 바로 다음날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점유율 38.024%)도 같은 내용의 상품 총보수를 내렸(0.0099→0.0062%)습니다.
업계 4위인 KB자산운용(점유율 7.787%)도 이날 서울경제TV와의 통화에서 "곧 총보수 인하 계획이 있다"며 "지난해 국민의 연금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힌만큼 미국 대표지수 장기 투자시, 수수료가 낮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투자자산운용(점유율 7.795%)을 따라잡기 위해 조만간 수수료 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산운용사들의 가격 경쟁 속에서 총보수는 소수점 넷째 자리까지 내려갔습니다. 다만, 총보수는 투자자가 부담하는 ETF 수수료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투자자들이 자산운용사 홈페이지를 통해 알기 쉽지 않은 숨은 비용(회계감사비 TER, 지수사용료, 채권평가보수,매매수수료 등)이 존재하는데, 총보수보다 더 높은 경우도 있어 만만치 않습니다. 이를 포함한 전체 수수료율 순위는 완전 바뀌게 되는데 미국주식 장기 투자시에는 큰 차이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개 운용사(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신한·키움·한화·NH-아문디)의 S&P500 지수 추종 상품 기준, 투자자가 부담하는 실비용이 가장 낮은 곳은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 S&P500입니다. 정률제인 총보수는 0.0100%로 삼성이나 미래에셋보다 높지만 기타 비용을 줄인 것입니다. 그 뒤를 잇는 건 한국투자자산운용의 ACE 미국 S&P500(0.1725%)입니다.
반면, '업계 최저 총보수' 타이틀을 두고 경쟁 중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S&P500상품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S&P500의 투자자 실부담 수수료는 각각 0.2%대로,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총보수(0.0062%)의 37배(37.887배·0.2349%)를 넘어섭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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