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 확장 그만”…카카오, 비핵심 사업 정리 잰걸음
경제·산업
입력 2025-02-11 18:26:14
수정 2025-02-11 18:26:14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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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인공지능(AI)과 같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비핵심 계열사는 빠르게 정리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1년 9개월 만에 계열사 수가 2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해 조직 효율화에 나서고 핵심 사업에 역량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카카오가 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비핵심 계열사를 줄여 경영 효율화를 노리고 AI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의 계열사 수는 116개.
2023년 5월 147개에서 31개사가 줄었습니다.
1년 9개월 만에 전체 계열사의 21% 가량이 정리된 겁니다.
최근 3개월 간 정리된 계열사는 총 6곳.
대부분 카카오의 핵심사업 영역과 무관한 회사들입니다.
영화 드라마 제작사인 ‘크로스픽쳐스’와 모터사이클용 헬멧 제조사 ‘세나테크놀로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친족 소유의 회사도 과감하게 정리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김 위원장의 개인회사 ‘케이큐브임팩트’와 김 위원장의 친족 소유 회사인 ‘오닉스케이’·‘뉴런잉글리쉬’를 청산했습니다.
지난 2021년 국정감사에서 과도하게 계열사를 늘리고 있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은 카카오.
이듬해 김성수 당시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계열사 수를 줄이겠다고 공언했지만 2023년까지 계열사 수는 점점 불어났습니다.
카카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I를 필두로 한 신사업에 역량을 결집하기 시작하면서 문어발식 확장을 멈추고 계열사 정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시너지 확대와 핵심 사업 강화를 위해 계열사 간 통합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
올해도 ‘선택과 집중’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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