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반도체 보조금 지급 재협상 검토 중”

경제·산업 입력 2025-02-14 08:52:45 수정 2025-02-14 08:52:4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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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른 기업 보조금 책정 기준을 재검토하면서 지급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 바이든 전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미국 정부가 미국 내 투자 기업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재협상을 검토 중이며 일부 보조금 지급을 연기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정부가 (보조금 계약을 체결한 각 반도체 기업의) 요구사항을 평가하고 변경한 다음 일부 거래를 재협상할 계획”이라며 “가능한 변경 사항의 범위와 이미 확정된 협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보조금 수혜 기업 중 중국에 투자한 사례로 인텔, TSMC와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꼽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법 보조금을 받기로 하고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 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6년까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370억달러 이상을 들여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미국 상무부와 47억4500만달러(약 6조8800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최종 계약했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2028년까지 인공지능(AI) 메모리반도체용 패키징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달 미 상부부와 최대 4억5800만달러(약 6640억원)의 직접 보조금과 5억달러의 대출을 받기로 계약했다.

이와함께, 타이완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인 글로벌 웨이퍼스는 미 텍사스주와 미주리주에 40억 달러를 투자해 웨이퍼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최대 6,600억 원을 지급받기로 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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