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美 인텔…"TSMC·브로드컴 인수 검토"

경제·산업 입력 2025-02-17 08:22:07 수정 2025-02-17 08:22:07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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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타이완 TSMC에 이어 미국 브로드컴도 경영난을 겪는 미 반도체업체 인텔의 사업 부문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5일 보도했다.

다만, 인텔·브로드컴·TSMC와 백악관 등은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브로드컴은 최근 인텔의 반도체 설계 및 마케팅 사업 부문을 면밀하게 분석했고 비공식적으로 자문단과 (인텔) 인수 제안을 논의했다”며 “(브로드컴은) 인텔의 반도체 제조 부문을 함께 인수할 파트너를 찾을 경우 공식적으로 (인텔)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다만 소식통은 “브로드컴이 인텔에 공식적으로 전달한 (인수) 제안은 아직 없다”며 “상황에 따라 (브로드컴이) 최종적으로 인수 거래를 추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TSMC의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인텔 파운드리 부문을 되살리고, 브로드컴을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키우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뉴스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TSMC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인텔 공장의 지분을 인수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인텔 이사회의 프랭크 예어리 임시 의장이 인수 의향 기업 및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의 논의를 이끌고 있으며, 주주 이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팻 겔싱어의 후임을 물색 중이며, 후임 CEO의 주 임무는 매각 작업 후 어떤 사업 부문을 지킬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

다만 TSMC의 인텔 공장 지분 인수 가능성과 관련, 한 백악관 당국자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기업이 인텔 공장을 운영하는 안을 지지할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인텔은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거액의 보조금을 받는 대신 공장을 분사해 새 법인을 만들 경우 이에 대한 다수 지분을 유지하기로 한 바 있는 만큼, 이러한 계약시 미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텔 공장에서 TSMC의 첨단 칩을 만들려면 장비 교체에 따른 비용·기술 측면의 어려움이 있고, 미국 공장에서의 인력 수급도 제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타이완 매체 연합보 등은 익명의 전문가를 인용해 TSMC 지분 70% 이상을 보유한 외국인 주주들이 인텔과의 협력을 반대해 주주총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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