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홈플러스 관련 익스포저 1조4000억원대…메리츠가 규모 가장 커
금융·증권
입력 2025-03-04 15:27:39
수정 2025-03-04 15:27:39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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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6551억원으로 최대…은행권 대출은 KB국민은행이 최다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법원이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금융권의 홈플러스 관련 익스포저(대출·지급보증 등 위험 노출액)가 1조4461억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2일 기준 전체 금융권의 홈플러스 총 익스포저는 1조4461억5000만원에 이른다.
5대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546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288억8000만원), 우리은행(270억원) 순이다. 3개 은행의 익스포저만 1105억5000만원 규모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관련 대출이 없다.
전체 금융권에서는 메리츠증권의 익스포저가 6551억2000만원으로 가장 크며, 메리츠캐피탈과 메리츠화재도 각각 2807억7000만원에 이른다.
앞서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금융 3사는 지난해 5월 홈플러스에 1조2000억원의 선순위 대출을 집행했다. 홈플러스는 부동산 신탁회사와 맺은 신탁계약의 수익증권을 메리츠금융 3사에 담보로 제공했으며, 해당 신탁계약을 통해 홈플러스의 부동산 및 유형 자산이 신탁재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탁사의 담보 가치가 약 5조원으로 평가받는 만큼 자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홈플러스의 모든 부동산이 신탁에 담보로 제공돼 있으며, 메리츠금융그룹은 해당 신탁에 대해 1순위 수익권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익권 행사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와 무관하며,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시 즉시 담보 처분권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신용보증기금(860억원), 서울보증보험(219억4000만원)도 보증 등과 관련해 홈플러스발(發) 위험에 적지 않게 노출된 상태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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