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트럼프 효과...오랜만에 볕든 유통·자원개발주

금융·증권 입력 2025-03-07 19:37:13 수정 2025-03-07 19:37:13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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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개선 기대감…식품주 방긋 
농심, 이주 들어 15.54% 상승 
결국 쨍하고 해뜬다…농심 가격 인상에 식품주 전반 들썩 

[앵커]
신라면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식품주가, 트럼프 말 한마디에 대왕고래(천연가스)테마주가 오래간만에 수혜주가 됐습니다. 업계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투자 심리입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라면업계 1위 농심이 오는 17일부터 대표 라면제품인 신라면 가격을 95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한다는 소식에 식품 관련 주가가 들썩였습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J제일제당은 이번주 들어 10.55%오른 2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같은 기간 농심도 15.54% 상승한 3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외 CJ프레이웨이, 오뚜기, 오리온, 롯데칠성, SPC삼립 등 식품 관련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부 식품 관련 업종 주가는 한동안 비틀거렸습니다.

지난해 6월 40만원을 넘어섰던 CJ제일제당은 올해 1월말 23만원선까지 떨어졌고, 같은 기간 롯데칠성도 14만원선에서 10만원대까지 무너졌을 정돕니다. 

그러나 농심이 2년 6개월만에 일부 브랜드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식품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1위 기업의 가격 인상은 동종 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섭니다. 업종 전반에 대한 영업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괍니다. 

국내 강관·철강주들도 오랜만에 강세를 띠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조성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입니다. 

지난달 초 첫 시추 결과 경제성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던 '대왕고래 테마주'가 트럼프 말 한마디에 '자원개발 테마주'로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이날 POSCO홀딩스는 전일보다 7.28% 오른 31만7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3월 47만원선에서 거래되던 POSCO홀딩스는 지난달 14일 댱시, 22만원선까지 고꾸러진 후 최근 3일간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 현지에 생산라인이 있는 세아제강지주, 넥스틸은 현지 가동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에 각각 전일과 지난 5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대왕고래 테마주로 묶였던 종목인 화성밸브, 현대제철, KG스틸, 하이스틸, 한선엔지니어링, 포스코인터내셔널 등도 일제히 빨간불을 켜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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