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은행권 금융사고…은행장 교체·책무구조도 ‘무색’
금융·증권
입력 2025-03-18 17:41:10
수정 2025-03-18 18:49:33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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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기업은행 240억원 육박 불법대출 사건 압수수색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 부동산 담보가치 부풀려
신한은행, 17억원 규모 횡령 금융사고 발생
세종서 대출사기 사건 발생…은행권 공시 피해액 100억원 육박

[앵커]
지난해 대규모 금융사고로 얼룩진 은행권에서는 시중은행장 전격 교체로 고강도 쇄신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하지만, 연초부터 금융사고가 줄줄이 터지고 있고, 검찰이 일부 은행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진행된 은행장 교체 인사와 책무구조도 시행이 무색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 어제(17일) 239억5000만원 규모 불법대출이 발생한 IBK기업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이 2022년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동구 소재 기업은행 지점 등에서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리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일에는 신한은행이 17억원 규모 횡령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신한은행 서울 강남 소재 지점에서 기업대출을 담당하던 직원 A씨가 2021년12월부터 3년간 거래 중인 업체 명의를 도용해 위조한 서류로 총 17억원 대출을 실행한 사실이 적발된 겁니다.
여기에 은행권은 세종에서 발생한 대규모 대출사기 사건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종 대규모 대출사기 사건 피의자들은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직장 동료에게 신분증 등을 빌리고 은행 비대면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을 실행했는데, 피해자만 50명이 넘고 은행권에 공시된 금융사고 피해액은 100억원에 육박합니다.
현재까지 공시된 금융사고 규모는 KB국민은행 22억2140만원, 신한은행 19억9800만원, SC제일은행 14억6790만원입니다.
이어 NH농협은행 16억5761만원, 대전·세종 새마을금고 19억원, 기업은행 22억원입니다.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하며 내부통제 부실논란이 제기되자, 은행장 교체라는 고강도 쇄신 인사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부터 책무구조도가 본격 시행 중이고, 금융당국 중심으로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감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초부터 줄줄이 발생하는 금융사고에 고강도 쇄신 인사와 책무구조도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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