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韓셀러 제품 판매 시작…시장 공략 드라이브
경제·산업
입력 2025-03-25 17:43:24
수정 2025-03-25 18:32:05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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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송’ 딱지…현지 물류센터 발송 안내도
태권도 검색하면 가라테가…韓 정서 맞지 않아
한국 제품 판매 시작…불량품 오명 씻나 ‘주목’

[앵커]
중국 초저가 쇼핑 플랫폼 테무가 국내 시장 진출에 공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판매자의 제품을 직접 유통하는 방식을 도입했는데요. 그동안 C커머스를 중심으로 불거졌던 가품, 불량 등 품질 관련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가 최근 한국 판매자의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는 중국 등 다른 나라의 판매자들 제품 위주였지만, 국내 사업자들이 등록한 제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하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테무에서 판매되는 한국 판매자 제품에는 전자기기, 가구, 의류, 주방용품, 장난감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제품에는 ‘한국 배송’ 딱지가 붙어있는 등 현지 물류센터에서 발송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기도 하면서 테무의 초저가 정책과 한국 셀러 제품이 결합하면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테무가 최근 C커머스 중 최초로 한국에 물류센터를 확보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테무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한 상황.
지난달 한국 판매자 모집 과정에서 발생했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에 이어 검색 시스템, 문화적 민감성 문제 등이 연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태권도 도복을 검색하면 일본 가라테 도복이나 중국 무술복이 함께 표시되는 등 한국 문화와 관련된 제품이 왜곡돼 노출되고, 김치를 검색한 결과 중국식 채소 절임 ‘파오차이(泡菜)’를 담는 유리 항아리가 다수 검색되는 상황.
테무가 한국 판매자를 모집하며 ‘직진출’을 선언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동안 불량품 논란과 짝퉁 판매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온 가운데, 한국 판매자와의 협력으로 테무를 둘러싼 논란이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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