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G3 강국 위한 전략 포럼 개최…“인프라가 경쟁력, 데이터센터 기반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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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27 14:29:42
수정 2025-03-27 14:29:42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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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최형두 의원 공동주최, 산·학·연·정 대표 참석
“AI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서울경제TV 전주=이경선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병)과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이 공동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이 주관하는 ‘(시즌2)AI G3 강국을 위한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이 지난 26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정 의원은 발제 및 토론 내용을 비춰 AI의 성능 고도화가 결국 ‘인프라’ 기반 위에서 실현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허준 삼성글로벌리서치 상무는 ‘최근 AI 동향과 AI 부상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변곡점’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허 상무는 AI의 발전은 AI 컴퓨팅 센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과 직결되며, 특히 고성능 연산 인프라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향후 AI가 인간 수준의 추론과 의사결정을 수행하고, 실제 환경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은 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규제 완화, AI 기본법 제정, 공공데이터 개방,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정책을 시행 중이며, ‘소버린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음을 전했다. 소버린 AI는 국가가 자국 인프라, 데이터, 인력/산업 생태계를 AI로 개발 및 운영하는 형태이다.
또한 “AI로 수익을 내는 기업은 대부분이 인프라 기업”이라며 “반도체, 전력장비, 냉각기술 분야가 AI의 진짜 수익 원천”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데이터센터 기반 인프라 육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을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생성형 AI에서 소버린 AI까지 상상 이상의 속도로 기술이 빠르게 발전 중이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춘 ‘인터넷 강국’이라는 강점을 살려 AI 컴퓨팅 센터 구축, 국가 차원의 데이터센터 전략 수립, 지속 가능한 전력 인프라 확보 등의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최형두 의원도 AI는 기업의 경쟁을 넘어 국가 전략의 중심축이 됐으며,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업계를 대표해 하정우 네이버 센터장,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 신성규 리벨리온 CFO,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 조현철 현대자동차 상무, 김유철 LG AI연구원 부문장, 정상록 SK하이닉스 부사장, 이영탁 SKT 부사장, 박윤하 스피어AX 대표가 포럼에 참석했다.
이영탁 SKT 부사장은 수도권에서는 40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조차 전력 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전력 공급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은 해외 빅테크가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경우 건설비용의 50%를 지원하고 있음을 예시로 들며, 추경과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도 예산 규모는 작더라도 이와 유사한 적극적인 국회·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정부의 리드와 산업계의 적극적인 투자 유도로 지금이 AI 인프라 투자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며,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투자 사례처럼 한국도 산업적 전환점을 만들 수 있는 국가 주도의 AI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프랑스가 167조 원 규모의 AI 투자 중 70억 유로를 해외에서 유치한 사례를 들며 AI 인프라를 스케일업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학계를 대표해 김영오 서울대학교 학장, 권영욱 성균관대학교 부총장, 김광수 성균관대학교 AI융합원장, 김경수 카이스트 부총장이 포럼에 참석했다. 김경수 카이스트 부총장은 GPU 구입 및 전력 소비와 공간 등의 문제로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부총장은 AI 인재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장기간 휴학을 허용하는 등 AI 산업계 창업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공공업계를 대표해 김득중 NIPA 부원장이 포럼에 참석했다. 김 부원장은 지금까지 데이터센터가 법적·행정적으로 ‘시설’ 또는 ‘설비’ 개념에 머물러 있지만, 데이터센터 산업을 국가 산업으로 보고 ‘데이터센터진흥법’ 제정과 같은 체계적인 법적 기반 마련이 시급함을 밝혔다.
정부를 대표해 송상훈 과기정통부 실장은 오늘 토론에서 언급된 발언들을 참고해 추경이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밝혔다. 정부와 국회는 AI G3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며 토론회는 마무리됐다.
/dok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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