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인용, 윤석열 파면]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광주·전남 시·도민 일제히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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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04 11:41:38
수정 2025-04-04 17:43:33
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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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민이 승리했다' 연호…"이제 일상을 바꾸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윤 대통령의 탄핵안에 인용 결정이 나는 순간 광주·전남 시·도민민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4일 오전 11시 광주시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 앞에는 500명의 시민들이 한 데 모여 초조한 듯 대형 화면을 뚫오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 재판 결과를 숨죽인 채 기다렸다.
시·도민들은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지켜보며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재판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시·도민들은 인용 의견 재판관이 과연 6명을 넘어설지 여부에 끝까지 마음졸여야 했다. 전원 의견으로 인용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기저기서 구호가 터져 나왔다.
"민주주는 살아 있다", "우리가 승리했다", "이제 구속이다" 등 외침이 계속된 가운데 만세를 외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박수갈채를 치는 이도 보였다.
많은 이들이 그간의 마음 고생을 스스로 보상받기라도 하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는 여학생들도 보였다.
시민 이모(47)씨는 "그간 지옥과 같은 감옥의 시간을 견뎠다"며 "인용되지 않으면 어쩌나 불안했는데 다행이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선 투표 시 각 후보의 이력 등을 꼼꼼하게 살핀 뒤 선택할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전남 여수시 학동 흥국체육관 앞에 모인 여수 시민 300명도 '윤 대통령 파면' 선고 소식에 한 목소리로 연호했다.
여수시민 김모(58)씨는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과가 나와 기쁘고 언제나 국민은 승리한다"며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임을 다시 확인한 순간이었다"고 울먹였다.
시·도민들은 "우리는, 주권자들이 승리하는 모습을 봤다.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시민 박모(63)씨는 "윤 대통령 탄핵은 변화의 시작일 뿐이다. 불안정한 미래와 기득권층의 위선 등이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라며 "이러한 잘못된 일상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나부터 생활 속에서도 주권자의 권리를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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