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메가폴리스 산단, 3박자 갖춘 '황금 입지' 주목
경제·산업
입력 2025-04-16 09:00:05
수정 2025-04-16 09:00:05
고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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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발전특구·세제 혜택·청주 생활권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진천메가폴리스 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이 산업단지는 47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으로 2025년 말부터는 입주 예정 기업에 맞춤형 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며, 풍부한 배후산업, 뛰어난 교통 접근성, 다양한 세제 혜택을 갖춘 '황금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창업하는 기업에 대해 소득세,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며, 규제 완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지원하며,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방에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충청북도에서는 제천, 보은, 음성, 진천 등 4개 지역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충북 도내 최대 면적인 진천지구 진천메가폴리스 산업단지는 충북도 전체 기회발전특구 362만3140㎡(109만6000평) 중 절반에 가까운 132만2314㎡(약 40만평) 규모를 차지하며 첨단산업 클러스터 형성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천메가폴리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풍부한 배후산업이다. 이곳은 청주의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기업들과 긴밀히 연계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으며, 음성의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기술지원센터와도 인접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충청북도가 보유한 166개의 반도체 기업과 협력 가능성이 높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둘째, 사통팔달의 교통망이다. 진천메가폴리스 산업단지는 국토의 중심인 지리적 강점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보유해 전국 2시간 내 생활권, 수도권1시간 내 진입이 가능한 국내 최고의 산업입지를 갖추고 있다. 실제 고속도로 3개 노선(중부·경부·평택제천고속도로)과 국도 3개 노선(17·21·34번), 고속철도(수도권내륙선(예정)·오송역 25분), 광역철도(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청주공항 30분), 항만(평택항 70분), 항공(청주공항 10분) 등의 광역 교통망이 형성된다.
셋째, 다양한 세제 혜택이다. 기회발전특구 내에서 창업하거나 신설되는 사업장은 법인세를 5년간 전액 감면받고 이후 2년간 50%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재산세 역시 5년간 전액 감면받고 이후 5년간 50% 감면된다.
상속 혜택의 경우 상속인의 대표이사 종사 의무 폐지 및 600억 원 한도 내에서 가업상속공제 혜택으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
진천메가폴리스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대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와 국내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이 지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향후 관련 기업들의 추가 투자와 입주가 예상된다.
진천군 또한 이번 특구 지정으로 그동안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경제 선순환 경제구조’를 더욱 공고할 기회는 물론 ‘9년 연속 1조 원 투자 유치’ 기록 연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송기섭 군수 취임 이후 매년 1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어오며 현재까지 13조3500억 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액을 기록하고 있다.
진천메가폴리스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뛰어난 교통망과 다양한 혜택을 갖춘 이곳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살아서는 진천이 좋다"는 옛말처럼 진천군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을 준비를 마쳤다. 진천메가폴리스 산업단지의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가능하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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