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軍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위성 개발 역량 입증
경제·산업
입력 2025-04-22 16:59:28
수정 2025-04-22 16:59:28
고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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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위성, 기상·주·야간 환경 제약 없이 24시간 전천후 촬영 가능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시제 제작한 군 정찰위성 4호기가 한국시간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 발사체를 사용해 발사됐다고 밝혔다.
425 사업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Synthetic Aperture Radar) 탑재 위성과 전자 광학(EO)/적외선 장비(IR) 탑재 위성을 군집하는 국방 감사정찰 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발사에 성공한 정찰위성 4호기는 2023년 12월 발사에 성공한 1호EO/IR위성과 2024년에 두 차례에 발사성공한 SAR위성에 이은 고효율, 고해상도 성능의 네 번째 중형급 정찰위성이다.

KAI는 2018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SAR위성체 시제제작 계약을 통해 SAR위성체 시제 제작업체로서, 위성체 환경시험, 제작, 발사 등 개발 전반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AR 위성은 레이다 전자기파를 활용한 영상 촬영이 가능해, 기존 가시광선을 사용하는 광학 위성의 한계를 벗어나 기상이나 주·야간 환경조건에 제약을 받지 않고 24시간 전천후 촬영이 가능하다.
KAI는 밀집지역 다중 표적을 신속 지향할 수 있는 민첩한 고기동 플랫폼을 개발하고, 고해상도 SAR센서 및 고속/대용량 데이터링크를 탑재한 탑재체와의 통합 및 시험을 통해 425사업 위성체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감시정찰위성을 통해 우리군은 주요 관심지역의 관측자료를 수 시간 내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며, 불안정한 글로벌 안보 환경과 핵 미사일의 가시적인 위협상황 등의 도발 징후를 사전 탐지하고 타격하는 킬체인의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AI는 국방과학연구소와 2023년부터 초소형 SAR검증위성 개발사업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성공적인 초소형위성 검증위성 개발과 군집 운영으로 425위성과 함께 주요 관심지역을 24시간 빈틈없이 들여다보는 감시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KAI는 지난 30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우주사업에 참여하며 425사업을 비롯해 다목적 실용위성, 정지궤도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등 다양한 중대형 위성 개발 사업에 참여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민간 우주 산업화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온 KAI는 사업 확대를 위해 작년 7월 사천 본사 우주센터에 민간 최초로 4t급 대형 열진공 챔버(Thermal Vacuum Chamber)를 구축하며 소형부터 대형위성까지 동시 시험 체계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전자파 시험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One-stop으로 설계부터 제작 및 환경시험에 이르는 위성 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한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우주센터를 완비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425사업 4호기 위성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의 정찰능력 강화는 물론, 한국이 전 세계 우주강국들과 비견할 수 있는 위성 개발기술 및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KAI는 대한민국 대표 우주전문 기업으로 위성과 재사용발사체, 우주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해 우주경제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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