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車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 참가

경제·산업 입력 2025-04-28 10:13:16 수정 2025-04-28 10:13:16 고원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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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분야 완결적 순환 구조 설루션 제시
재활용 용이한 자동차 부품 소재 개발 지원

SK케미칼 구성원이 부스에서 폐차 에어백 부품을 해중합 기술로 재활용해 제조된 원료를 들고 순환 재활용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SK케미칼은 지난 23~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개최된 2025 자동차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현대차·기아, 정부 기관 등이 공동으로 협력해 자동차 부품 및 소재 제조사의 지속가능경영(ESG) 및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SK케미칼은 전시회를 통해 폐차 부품 수거, 원료화부터 순환 재활용 기술에 기반한 소재 생산, 제품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자동차 분야 완결적 순환 체계 설루션 (Car to Car Closed Loop Solution)’을 선보였다.

특히 차량을 차량으로 되돌리는 “카 투 카(Car to Car)” 설루션으로 에어백 부품을 수거,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통해 다시 에어백 신제품으로 제조 가능한 순환 과정을 선봬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완결적 순환 체계는 사용 후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해중합 등 재활용 기술을 통해 다시 원료화해 본래의 용도로 구현하는 새로운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를 지칭한다.

해중합 공정을 기반으로 한 화학적 방식의 순환 재활용 기술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분자 단위의 원료 상태로 되돌려 다시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로, 물리적 재활용 방식과 달리 반복적으로 재활용을 거쳐도 본래의 플라스틱과 동일한 품질과 물성을 구현할 수 있다.

때문에 생수병 등 소비재를 넘어 고도의 물성과 정교한 품질을 필요로 하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분야에 적합한 설루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ELV(End-of-Life Vehicles) 등 차량 순환성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화된 설루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전시회에서 순환 재활용 소재군과 자동차 분야 적용 용도에 대해서도 전시했다. 스카이펫 CR은 순환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PET 소재로 높은 내구성과 내가수분해성 등 석유 기반 소재와 동일한 물성을 구현할 수 있어 차량 내장재 섬유 제품 및 안전 장비에 적용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전시회를 통해 이 소재를 기반으로 한 헤드라이너, 시트, 크래시 패드, 플로어 매트, 도어 패널, 도어 암레스트와 안전 벨트, 에어백 등을 소개했다.

또 △순환 재활용 원료 기반의 CR PBT(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가 적용된 헤드램프 베젤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에스터 연질 소재인 플렉시아(FLEXIA)가 적용된 플로어 매트(차음재)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 기반의 100% 바이오 폴리올 소재 PO3G가 적용된 인조피혁 등도 선보였다.

이중 플렉시아는 연질 특성을 가진 폴리에스터 소재로 나일론, 폴리에스터, PVC 등 복수 소재가 사용되는 기존 플로어 매트에 적용 시, 폴리에스터 계열 단일 소재로의 전환을 가능케해 재활용성(Recyclable)을 높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폐차 부품 회수 후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재 별로 쉽게 분해가 가능하거나, 단일 소재를 사용해 분리, 선별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김현석 SK케미칼 리사이클사업본부장은 “EU의 ELV를 비롯해 탄소 중립 관련 규제는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며 “해중합 기술을 바탕으로 재활용성은 높이면서도 자동차 업계가 필요로 하는 고도의 물성과 성 능을 구현하기 위해 업계 주요 기업과 협업을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 2023년 세계 최초로 해중합 기반 순환 재활용 기술 상업화에 성공했다. 해중합 기술은 투명한 병 외에도 유색 용기, 필름, 섬유 등 다양한 형태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어 자동차, 가전, 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하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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