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엇갈린 성적표…NK ‘활짝’·엔씨 ‘한숨’
경제·산업
입력 2025-05-14 18:44:55
수정 2025-05-14 18:44:55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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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줄줄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대형 신작을 잇달아 선보인 크래프톤과 넥슨, 넷마블은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요. 지난해부터 실적 하락의 늪에 빠진 엔씨와 카카오게임즈는 이번에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지난달 29일 실적을 공개한 크래프톤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8742억 원, 영업이익은 47.3% 늘어난 457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존 인기작인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 데다 3월 출시한 신작 ‘인조이’가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결과입니다.
넥슨도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넥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 증가한 1조820억 원, 영업이익은 43% 오른 395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3월 말 출시한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와 동시에 인기를 끌며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적자 고리를 끊어낸 넷마블도 매출 6239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6%, 영업이익은 1243.2% 증가한 수준입니다.
3월 출시한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초기 성과를 거두며 이번 실적에 적잖은 공헌을 세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 지난해부터 실적 하락세를 이어온 엔씨와 카카오게임즈는 이번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엔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3603억 원, 영업이익은 80% 감소한 5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12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매출은 122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1% 감소했습니다.
이들의 부진 요인은 신작 공백.
올 초부터 경쟁적으로 대형작을 쏟아낸 경쟁사들과 달리 기존 인기작에 의존한 채 내실 있는 신작을 내놓지 못한 겁니다.
여기에 기존 인기 IP들이 자연 하락세에 접어들며 실적 부담을 키웠습니다.
엔씨와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
엔씨는 하반기 ‘아이온2’를 포함한 대형 신작을 준비 중이고, 카카오게임즈 역시 하반기 총 7종 이상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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