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브라질산 수입 금지에 닭고기 공급 확대… “시장 안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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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5-21 15:30:49
수정 2025-05-21 15:30:49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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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전년 대비 105%, 7~8월 110% 공급…농가 기반 보호 기대

[서울경제TV 전북=이경선 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에 따른 국내 수급 불안에 대응해 닭고기 공급 확대에 나선다. 공급 안정과 소비자, 농가 보호를 위한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브라질산 종란, 식용란, 병아리, 가금육 및 관련 생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브라질 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닭고기 공급은 올해 초부터 저병원성 AI와 IB 등 질병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증체 지연과 사육 성적 저하가 이어졌으며, 이상기온과 함께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차질을 빚어왔다. 여기에 살처분 여파까지 겹치며 수급 불안이 심화됐다.
2024년 기준 닭고기 수입량은 약 18만 4,000톤이며, 이 중 브라질산이 86%에 달한다. 국내 닭고기 생산량 대비 수입육 비중은 약 18~20% 수준이다.
정부는 브라질산 수입 제한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업체들이 태국, 덴마크, 미국 등 대체국으로 물량을 다변화하고 있고, 국내 닭고기 계열사들도 수급 조절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하림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정부의 생산량 확대 계획에 협조하고, 5~6월에는 전년 대비 105%, 7~8월에는 110% 수준으로 육계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육계는 사육 기간이 짧아 수급 조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또한 공급 확대는 사육농가의 회전율을 높여 농가 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림 정호석 대표는 “온 국민의 주식이자 간식으로 사랑받는 닭고기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급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 본연의 역할을 다해 육계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dok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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