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리진, 거듭 지연되는 유상증자…마지노선 '임박'
금융·증권
입력 2025-05-22 16:59:44
수정 2025-05-22 16:59:44
권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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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이후 주가 내림세…자금 조달 ‘난항’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우려도

[서울경제TV=권용희기자] 코스닥 상장사 네오리진의 유상증자가 재차 지연됐다. 자금 조달 공시 이후 주가가 꾸준히 흘러내리며 신주 발행가마저 밑도는 상황. 납입이 수차례 지연되며 당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마지노선이 임박해 오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리진의 27억원 규모 유증 납입일이 변경됐다. 최초 납입일은 지난 1월이었지만 납입은 수차례 이뤄지지 않았고, 오는 7월로 미뤄졌다.
납입 대상자는 브이에스 미디어(VS Media)라는 업체로, 자본금 100만원의 프랑스 법인이다. 이 업체 재작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억원, 900만원에 불과하다.
문제는 최근 주가가 신주 발행가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네오리진 주가는 지난해 11월 유증 공시 이후 꾸준히 흘러내렸다. 유증 공시 당일인 지난해 11월 7일 종가 기준 1330원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9일 종가 기준 834원까지 주저앉았다.
주가는 5월 들어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유증 신주 발행가인 1209원보다 낮다. 유증 대상자로선 신주 매력도가 떨어지는 상황. 이후 대상자와 발행가 등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마저도 시간 여유가 충분하지 않다. 최초 납입일로부터 6개월 이상이 지나면 공시 변경으로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8점 이상의 벌점을 부과받은 경우 1일간 매매 거래 정지 조치를 받게 된다. 또한 또한 1년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이면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네오리진은 장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에 빠져있는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351억원, 5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100억원, 4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잉여금은 3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 말 기준 결손금 5000만원으로 전환했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를 검토 중인 상황으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신주 발행가 변경 등은 이사회를 개최해 규정에 따라 계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ong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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